부동산 중개업에서 손을 떼는 공인 부동산 중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광역밴쿠버 지역의 경우 94년 1만 225명에 달하던 공인 부동산 중개인의 수가 현재 7천명으로 줄어들었다. BC주 전체로 보면 94년 2만 143명이었던 공인 부동산 중개인의 수는 이달 현재 이보다 34%가 줄어든 1만3천286명이다.
업계측은 이같은 현상이 주택 매매 감소와 커미션 감소, 높아지는 비지니스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BC주 부동산 중개인의 연평균 수입은 3만 달러 미만이다. 공인 부동산 중개인의 수는 주택 시장 경기와 밀접한 상관 관계에 있다. BC주의 주택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90년대 중반에는 공인 중개사의 숫자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2년 광역밴쿠버에서는 총 3만8천 774채의 주택이 매매됐으며 부동산 중개사 1명당 평균 4.2채의 주택 거래가 성사됐다. 그러나 올들어 현재까지 주택 매매 건수는 1만3천653건으로 공인 부동산 중개사 1명당 평균 1.97채가 거래됐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컴퓨터, 인터넷 웹페이지, 디지탈 카메라, 데스크탑 출판 등 첨단 비지니스 장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져 부동산 중개인들의 비지니스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