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인상과 몰게지율 인상으로 주택 임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 밴쿠버 지역 주택 미임대율은 1년 전 2.7%에서 현재 1.4%로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캐나다몰게지주택공사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BC주 전역에서 미임대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미임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켈로우나 시라고 발표했다.

캐나다몰게지주택공사측은 이 같은 현상은 소득 증가가 몰게지율과 주택가격 인상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부동산 가격과 몰게지율이 인하될 때까지 구입을 당분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역밴쿠버 지역의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BC주에서 가장 높은 월 695달러다. 토론토의 경우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830달러, 캘거리는 611달러, 오타와는 572달러, 핼리팩스는 539달러, 에드먼튼은 489달러, 몬트리올은 458달러로 나타났다.

밴쿠버 지역 2 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890달러로 지난해 864달러보다 다소 인상됐다. 또 3 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는 지난 해 993달러에서 현재 1020달러로 인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은 주택 수요 증가도 원인이지만 유가 인상에 따라 관리비 부담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C주 경기 호황, 몰게지율 인상에 따른 주택 구입 감소, 지속적인 신규 이민자 증가, 신규 주택 건설 감소 등 4개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주택 임대료가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