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 지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아파트, 타운 하우스, 듀플렉스 등 다가구 주택의 건설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단독 주택 건설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역밴쿠버 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건설되는 주택 4채 중 3채는 다가구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일 세대를 위한 단독 주택 건설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86년 주택시장 매물 중 53%를 차지했던 단독 주택 비중이 99년에는 45%까지 떨어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광역 밴쿠버 지역의 인구는 34만 명이 늘어나 현재 인구 2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인구 증가가 많은 곳은 써리시로 나타났다. 써리시의 인구는 90년 대 들어 8만 4천 명이 늘어났다. 써리 시 다음으로는 밴쿠버, 리치몬드, 버나비, 코퀴틀람시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한편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지난 10년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1년 광역 밴쿠버 지역의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6대였으나 현재는 가구당 1.5대로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밴쿠버시의 경우 자동차가 없는 가구가 전체 22%로 써리, 델타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또 밴쿠버시에서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26%에 불과한 반면 써리 델타 지역은 52%의 가구가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