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월 부동산 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광역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총 2천760건의 거래가 성사돼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은 약 8.2%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지만 가격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 코코란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장은 \"부동산 시장은 보통 연초에는 관망하는 시기이며 봄철에 접어 들면서 차츰 활기를 띄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설명하고 2003년 들어 다소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3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의 광역 밴쿠버지역 부동산 시장을 거래물건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콘도가 지난해 보다 3.7% 증가한 1천61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평균 거래가격도 전년대비 8.6% 상승한 20만3천500달러에 달했다.
반면 타운하우스는 거래량은 8.6% 감소했으나 평균거래가는 25만8천100달러로 6.6%가 올랐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어 지난해에 비해 16.1% 감소했지만 평균거래가는 43만4천 달러에 달해 11.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 조치로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주택대출(모기지) 이자율을 우대금리에 연동시킨 경우이고 중앙은행이 0.25% 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고 해서 당장에 주택시장을 냉각시킬 정도의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주요지역별 평균 부동산가격(괄호 안은 전년대비 상승액)
아보츠포드 23만100달러(1만8천 달러)
노스 버나비 40만5천700달러(4만500달러)
사우스 버나비 40만9천600달러(1만300달러)
코퀴틀람 36만7천300달러(4만700달러)
노스 델타 28만7천800달러(2만4천600달러)
사우스 델타 38만5천800달러(5만8천900달러)
랭리 28만7천700달러(3만6천달러)
매이플리지/핏메도우 26만7천500달러(2만5천달러)
뉴웨스트민스터 29만6천달러(8천200달러)
노스 밴쿠버 49만7천달러(7만6천400달러)
포트 코퀴틀람 29만7백달러(3만3천100달러)
포트 무디 42만5천200달러(2만300달러)
리치몬드 40만5천600달러(5만3천700달러)
스콰미시 26만1천900달러(4만1천500달러)
선사인 코스트 21만9천400달러(2천달러)
써리 28만6천600달러(2만600달러)
밴쿠버 이스트 35만3천400달러(3만1천200달러)
밴쿠버 웨스트 75만9천800달러(7만4천200달러)
웨스트 밴쿠버 83만6천300달러(6만7천400달러)
화이트 락 47만5천500달러(7만8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