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간 광역 밴쿠버 지역 부동산 시장은 ‘거래 감소, 가격 상승’ 추세가 지난 7월에 이어 계속됐다.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가 감소(2487건)했으나 평균거래가격(단독주택기준)은 51만816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19.6%가 올랐다. 또, 타운하우스의 평균거래가격도(33만520달러)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9.8%, 아파트의 경우(24만3100달러)는 17.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한달간 주택유형별 거래동향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총 1063건의 거래가 성사돼 지난해 보다 28% 감소했으나 웨스트밴쿠버(30.3%), 포트 무디(24.4%), 밴쿠버 이스트(23.2%)지역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거래량이 27% 감소한 타운하우스(379건)는 스콰미시(28.6%), 버나비(27.2%), 포트 코퀴틀람(24.0%) 등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단독주택(1045건)은 거래량이 19% 감소했고 웨스트 밴쿠버(29.4%), 선사인코스트(26.2%), 메이플리지(25.9%), 델타(23.6%), 뉴웨스트민스터(22.1%) 등의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많이 뛰었다.


한편, 올 여름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줄어 든 현상의 해석을 놓고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시적 조정’과 ‘하락세 반전 신호’로 풀이하는 등 양분되고 있다. 일시적 조정으로 보는 것은 거래량 감소를 지난 해 부동산 시장이 워낙 활황세를 보였기 때문에서 비롯된 상대적인 문제로 해석한다. 반면, 본격적인 하락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하는 쪽에서는 영국의 경우를 비슷한 전례로 거론하고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부동산 가격하락의 상관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1] 주요지역별 주택가격(단독주택)


광역밴쿠버 평균 51만8160달러(19.6%)

버나비 47만7990달러(16.2%)

코퀴틀람 40만8660달러(11.3%)

델타 46만6030달러(23.6%)

메이플리지 35만4000달러(25.9%)

뉴웨스트민스터 37만6190달러(22.1%)

노스밴쿠버 58만2790달러(16.5%)

포트무디 47만9080달러(12.2%)

포트코퀴틀람 35만6980달러(11.9%)

리치몬드 48만6190달러(14.3%)

선샤인코스트 29만7230달러(26.2%)

밴쿠버웨스트 84만2530달러(21.9%)

웨스트밴쿠버 92만1590달러(29.4%)


자료 : MLS, 괄호안은 1년전대비 상승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