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원규의 '오 마이 핸디맨' E-mail: ohmyhandyman@hotmail.com |
차량관리하기
차량관리의 지침은 안내서(Owner's Manual)에 나와 있는 유지관리일정표(Maintenance Schedule)에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상식에만 의존하고 이것을 활용하지 않아서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관리요령은 같은 제작회사의 제품조차도 차량종류와 제작년도에 따라 다릅니다.
자동변속기 액의 교환주기를 예를 들어본다면 1999년이전 현대 쏘나타 모델은 24개월/4만8000킬로미터이나, 2000년이후의 모델은 84개월/16만8000킬로미터이며, 혼다 오디세이(Odyssey)의 엔진오일교환주기는 매 6000킬로미터이지만, 같은 회사 제품인 씨빅의 경우는 매 8000킬로미터입니다.요즈음 시판되는 차량은 제작회사에 관계없이 엔진과 변속기의 보증기간이 5-7년/10만킬로미터가 대부분인데, 차를 구입한 초기에는 정비한 근거를 잘 보관하다가 2-3년 지나면 게을러져서 비용만 지불하고 자료는 보관을 소홀히 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행거리 8만9000킬로미터에 변속기에 이상이 발생하여 딜러에 가서 보증수리를 요구하니, 4만8000킬로미터에 변속기액을 교환한 자료를 요구하는데, 찾아보니 없었다면 수천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작회사가 요구하는 자동변속기액이 특별한 사양을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하며(예:Dexron II, Dexron III, Type F, Mercon, Mercon V, Chrysler 717) 엔진오일의 경우도 특별한 점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일반 엔진의 경우 10-30W를 사용하나 2000년을 전후하여 만들어진 혼다차의 경우 5-20W오일을 강력히 요구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대용품을 사용하였을 때에는 차량수명이 단축되거나 부품이 조기에 망가질 수 있으며, 보증수리기간 중에도 권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흔히 엔진오일과 변속기액은 중요성 인식하고 있으나 엔진체크 경고등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엔진체크 경고등은 그 원인이 다양하여 주유시 연료 주입구의 캡이 제대로 안 닫혀도 켜지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이 배기가스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빨리 정비공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완전 연소상태로 오래 주행하면 엔진과 연비도 문제가 되지만 매연과 함께 배기가스정화장치(Catalytic Converter)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수백달러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또 주행 10만 킬로미터를 전후하여 타이밍벨트(드라이브벨트 또는 팬벨트와는 다른 것이니 혼동하지 말 것)를 교환하도록 되어있는데 이것은 외부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가 없으므로 교환주기에 맞추어 교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교환시기를 놓쳐서 벨트가 끊어졌을 때에는 차는 그 자리에 멈출 수밖에 없으므로 정비공장까지 견인하여야 하며, DOHC엔진의 경우 엔진에도 심각하게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반드시 교환주기를 지켜야 합니다.
자주 점검을 해야 하는 항목 중에 타이어를 빼 놓을 수 없는데, 타이어의 공기압은 연비와 타이어 수명, 승차감에 직접관련이 있으므로 자주 점검하여야 합니다. 공기가 빠지지 않더라고 기온이 5도 내려갈 때마다 압력이 1 PSI씩 감소하므로 하절기와 동절기 기온차를 감안하면 5 PSI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출입문 모서리 아래쪽에 적혀있으며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가 최소한 20% 정도 되어야 육안으로 구별되는데, 20%정도 부족하면 타이어 수명은 30%정도 감소하며, 연비도 10%정도 감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