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율 변화의 영향
세계적인 기상 악화 또는 기상 이변 때문에 식량생산량이 줄어 들면서 주요곡물에 대한 공급 불균형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보여 진다.
주요 식량생산국들이 거의 예외 없이 겪고 있는 이상 기후때문에 밀을 포함한 각종 곡류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또한번의 충격이 예상되는데, 마치 산유국에 휘들리는 것처럼 식량생산량이 부족한 나라들은 식량확보전에서 가격앙등, 공급불균형에 시달릴것으로 보인다.
식량 위기에 기름을 붇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전혀 상관없게 보이는 것이기때문에 신기하기 조차하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인 면화수요가 많아 지면서 옥수수 콩 사탕수수 재배보다 수익이 많은 면화생산으로 돌아서고 있다.
면화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면화수입량이 2배가량 급등했다고 한다. 면화의 주요생산국중 하나인 인도는 심지어 수출완전 규제를 한다한다. 면화주요생산국인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낭만적인 노래에 등장하던 “목화밭”이 이제 밥상을 위협하는 세상이 됬다. 세계 모든것이 서로 연관되지 않은게 없으니 복잡한 세상이다.
높은 이자율이 캐나다의 주택가격을 폭락시킬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오르는 같은 기간에 캐나다도 함께 급등했었는데, 미국의 부동산이 급락했기 때문에 강하게 보이는 듯한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이 이자률이 상승한다면 쉽게 미국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미는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이게 되면 향후 몇 년에 걸쳐 가격이 25% 하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반면 은행 전문가들은 단기 전망을 통해서 시장붕괴나 또는 그와 유사한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캐나다의 경제조건은 미국과 상이 하다는 것이다. 모기지 전문가 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기지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기지 이자가 월 300달러 늘어도 문제가 안된다고 한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상반된 의견이 대립되고 있으니 참 답답한 일이다.
신년들어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빨라 졌다는 의견이 많다. 발걸음이 빨라졌다고해서 순간적으로 가격이 복구되지는 않지만, 시장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서 “자기 실현적 예언” 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 여신에 보수적일수 밖에 없는 은행 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있다. 계절적으로 주택거래 행위의 시작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올 봄에는 보다 활발한 거래가 예상되는데, 이 여파가 불경기의 종식을 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2-11 12:25:50
-
정보의 판단
글로벌 시대에 사는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있다. 삶을 윤택하게 만들수 있는 폭넓은 지식은 필수적인 덕목으로 변하고 있다.
옛날 선각자라고 일컬어 지던 분들의 “선각”은 이제 보통 사람들이 다 넘어선 영역이 됐다. 왠만한 지식은 우리 곁에 와 있으며 늘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기 까지 한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앞서고 있고, 메이져 신문들은 종이 신문에서 인터넷신문으로 돌아서고 있다. 국방을 위한 무기 체계가 취미수준의 마니아들에 의해서 오픈되버리고, 마음 먹으면 총기 하나쯤 만드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고 한다.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는 하려고만 하면 할수 있는 광대한 자료들이 서치엔진을 통해서 눈앞까지 도착한다. 광속의 빠른 정보는 이웃나라 먼난라의 난리를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통태는 물론이고 , 각국의 환율정책변화가 원하면 손안에 들려 진다. 그러나 이런 수많은 정보의 홍수를 어떻게 취사선택하느냐와 그 정보가 암시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제 그것들은 더이상 그저 “먼나라 이웃나라만의 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소액투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흔들어 놓는다.
일본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은 대 일본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에게 어두운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중국이 자국내 일부 도시에 한해서 부동산 보유세를 징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유 자체에 대한 세금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충격적인 징세조치인것이다. 만만디 중국정부가 이리저리 동태살피고 실행하기로 한것이므로 호락호락 뒤집어질 정책이 아닌것으로 보인다.
몇 채의 부동산이건 보유하는데 아무런 과세 부담이 없던 부동산 소유주들에게는 벽력이 따로 없다.
이런 소식과 우리는 어떤 연관을 갖게 될까 생각해 볼만하다.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밴쿠버에서 바라보는 의미는 어떤것일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정보분석 케이스 스터디가 될것 같다.
홍콩반환때 대거 몰려와 특징적인 주택들을 줄줄이 신축해 놓았던 그들에게 또 하나의 자본 엑소더스가 될지도 모른다.
홍콩반환때 하고는 규모나 성격이 다르지만 중국이 인플레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가 실행되기 시작하면 많은 부동산 투기성 자금들이 중국탈출 러시를 이룰수도 있다. 한 없는 호황은 일을수 없다. 언젠가는 거품과 김을 빼야 하는 때가 필요한데, 중국의 규모는 그 영향력이 크다.
사실이 거짓말 보다 더 이상할때가 있다. 가계 경제는 국가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에 엮여있다. 많은 정보에서 사실 또는 사실이 될만한 것들은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절실해 지는 때다.
집값이 오를 거다 아니다, 많이 팔릴거다 아니다고 전혀 확신을 주지 못하는 전문가들의 말과 내가 보고 듣는 세상사들을 묶어서 판단하는 노력을 한다면 사실을 이상히 여기는 실수를 피할수 있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2-04 17:04:46
-
개발과 보존
밴쿠버 이스트사이드의 개발 계획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헤에스팅스 거리를 길이로 해서 이어지는 차이나타운 지역의 파괴되고 저소득층의 주택들이 밀려나간다는 이유다.
개발수익의 가장큰 요소가 되는 건물의 층수도 현절히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임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일단의 전문가 그룹이 구체적인 의견을 갖고 시의 개발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는데, 이들의 의견이 100% 받아들여 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당초 계획되온 지역의 인구밀도가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30여층까지 고려되던 지역이 10층 내외의 높이로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개발업체들의 참여 의욕도 낮아지게 된다. 이런 목소리 집단에 대해서 밴쿠버시는 해당지역에 활력소를 불어 넣고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지역의 개발속도는 늦어지게 됬다.
산업화되면서 도시집중에 따른 문제지역으로서 거대도시의 역사는 100년을 채 넘지 않는다. 문제의 거대도시는 도시인구의 과밀에 따른 문제와 낡아버린 도시의 비효율등이 얽혀서 개발 보다는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어 나가면서 도시가 확장되어 왔다. 많은 경우에 기존의 도시를 확장해 나가는 것뿐 아니고 아예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서 기존 도시의 문제점을 피해갔다.
슬럼화한 지역을 원상회복하려는 노력보다는 새로운 지역에 더 마음에 드는 신도시를 꾸미는 것이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 허허 벌판에 건설되는 신도시에는 사람들의 저항이 거의 없었다.
편하고 마음 먹은 대로 할수 있었고, 또 그만한 땅이 있었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그 정도의 이동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면서 토지의 가격이 빠른속도로 증가했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부담해야 하는 인프라 건설비용은 기존의 낡은 도시에 대한 재개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해스팅스 거리를 중심으로하는 부두 배후지역과 차이나 타운에는 도시가 갖추어야 하는 교통여건, 외부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재개발 지역으로서 손색이 없는 지역이 된다.
특히 밴쿠버시로서는 거의 마지막으로 남았다고 할수 있는 잠재성이 놓은 지역을 방치해서 그렇지 않아도 좁아서 고민되고 있는 다운 타운지역을 옥죄고 있을수는 없는 것이다.
개발에는 조화가 필요하다. 무작정 인구 수용을 위한 과밀한 지역으로 만들어 버리면 안된다. 결국 “잘” 개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이번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전문가 그룹의 간섭으로인해서 상당기간 추춤하고 또 당초계획보다 현저히 다른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는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됬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1-25 17:02:18
-
-
기화가거(奇貨可居)
혼란했던 전국시대 말에 여불위라고 불리우는 한나라의 거상은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무역차 방문한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있는 진나라의 소양왕 손자인 자초를 알게 되었다.
적국 수도에 볼모로 잡혀 세월을 보내고 있는 청년 자초를 가까이 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쓸만한 인물로 점찍는다.
볼모의 삶은 무료하고 희망없는 나날들이었는데, 여불위는 젊은 자초에게 자신의 아이를 회임한 애첩을 주기까지 하면서 자초의 환심을 산다.
장사를 하는 사람의 수지타산 감각이 발동한 것이다. 여불위는 자초에게 훗날 진나라의 왕위에 오를수 있다고 부추긴다.
적국에 붙잡혀와 있던 자초에게는 별 희망없는 말이었지만, 여불위의 계획은 주도면밀해서 자초도 수긍하기에 이른다.
자초의 아비인 안국군이 왕위에 오르게 되고, 정빈이 후사가 없으므로 20여명의 서자중에 한사람이 왕위를 잇게 될터인데 그때를 위해서 정빈의 확실한 환심을 사두면 된다는 것이었다. 여불위는 그런 “장사꾼”의 계획을 실천한다.
결국 훗날 자초는 왕위에 오르게 되고 여불위는 재상의 벼슬에 오르게 된다. 여불위의 장기 투자 결실은 이로써 끝난것이 아니었다. 자초에게 바쳤던 첩 조희가 나은 여불위의 아들은 훗날 시황제가 된다.
귀한 물건을 사두었다가 훗난 큰이익을 남기다거나 , 사람을 잘 사귀어 두었다가 훗날 큰 힘을 얻는 경우를 들어 기화가거라고 한다. 잠재성이 높은 주식을 사두었다가 나중에 큰 수익을 올리는 것 같은 경우를 일컫는다.
애플의 선장인 스티브잡스가 병가를 내면서 애플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를 두고 주식투자들의 머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박 아니면 쪽박” 이라는 표현까지 쓰고있다. 잡스가 무사히 복귀하느냐 마느냐가 따라서 애플 주식 소유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한다.
잡스의 병가로 인해서 내려간 주식이 잡스가 무사히 복귀하면 급반등 할것으로 예측된다.
대박을 꿈꾸자니, 잡스의 병력이 걱정이 되고, 소극적으로 있자니 대박의 희소한 기회를 놓치는 결과가 될까 두려워 지는 것이다.
1월 들어서면서 몇몇 건설회사들이 콘도 분양계획을 발표하고 분위기 조성을 해가고 있다.
조심스러운 시장조사를 거쳐서 계획을 발표한것인데, 한 두군데 분양을 통해서 시장파악이 될것으로 보인다. 2년여간 신규콘도 착공이 미미했던 것을 돌아 보면 콘도건축의 한 주기를 지난 지금에서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고층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에서 부터 다양한 플로어 플랜을 들고 나오는 등 획일적인 구태를 벗어나서 색다른 모습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나, 주택 가격으로 볼때 지금이 기화가거의 기회일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때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1-17 16:59:25
-
암중 모색 (暗中摸索)
세계 도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이변이 일어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남극 상공의 오존층은 큰폭으로 사라져 가고,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경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각 나라들은 말로는 걱정을 하면서 기후변화의 주범인 공해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데는 눈을 감고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몇몇국가를 빼고는 다 선출직들이니 무한 경쟁의 국제 시장에서 당장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고, 국제이슈에만 대해서 천착할수 없으니 떠다니는 공해에 관심은 낮을수 밖에 없다. 주인없는 이슈다. 그래서 그런지 밴쿠버 겨울이 모습이 많아 달라졌다.
부슬부슬 오던비는 폭우로 변한지 오래고 영하의 날씨는 흔해졌다. 변덕이 심한 줄 알았더니 이제는 변화가 굳어진 모습이다.
날씨가 변화가 많은 것처럼 년초부터 부동산 시장에도 변덕스러운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빠진 거품 덕에 2011년도는 부동산 시장에 반등을 위한 발판이 굳혀지는 해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건물신축허가 건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밴쿠버선에 따르면, 신축허가 건수가 1.5% 증가할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오히려 11.2% 하락했다. 건축허가 건수는 수개월 후의 주택거래량을 짐작할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10월 부터 연 2개월째 하락이다. 10월에는 6.2% 하락했다. 11월 하락은 가치기준으로 상업건물에서 23.4% 그리고 콘도같은 복합주택의 경우22.4% 하락했다. 주거용도 7.2%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볼때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신축건설회사들이 2011년도 분양/판매에 자신이 없는 것이다.
모든 일에 징조라는 것이 있다. 2011년도 경기예측에 가장큰 변수는 주요국가들의 대선이라는 주장을 하는 글을 본적이 있다. 미국은 오바마대통령이 차기 대선을 위해서 모드를 조정하고 한국도 마찮가지다.
중국도 엇비슷한 분위기다. 다음 정권을 위해서 쏟아놓을 선심공약들이 통화팽창을 부추기고 실속없는 소비성 투자가 만연하게 된다. 포퓰리즘이 여러국가들에서 기승을 부릴것이고, 국제간의 긴급한 현안인 환율문제, 보호 무역문제들은 대선을 위한 정치가들에게 내셔널리즘의 유혹때문에 절대 협상불가한 귀찮은 난제가 될것이다.
좋지 않은 징조라는 것인데, 참, 설득력있는 예측이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은 나름대로의 데이터와 연구조직을 통해서 방향을 잡아갈수 있지만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들에게는 참 혼란스러운 때다. 깜깜한 어둠속에서 방향도 모른채 뭔가를 찾아야 하는 듯한 형국이다. 암중모색의 기간이 끝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게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01-10 16:49:13
-
달력의 힘
일년을 마감하는 즈음이면 달력이 괜찮은 선물이 된다. 아름 다운 풍경화가 들어 있기도 하고 디지털 기술덕에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변조된(?) 사진들도 볼수 있다. 크기도 다양하다.
잘 만들기만 하면 1년동안 은근한 광고, 홍보의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 셀폰이 대중화되고 인터넷이 생활화 된 지금에는 종이 달력의 위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
스마트폰에는 일정을 일일이 기록해서 관리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달력이 들어 있고, 인터넷에서는 더 다양한 달력을 열어 볼수 있다. 달력의 형태는 변화되었지만, 그래도 달력자체의 위력은 여전하다.
양력이 큰 글씨로 쓰여 있고, 좀 작은 글씨로 음력이, 그리고 12간지 동물이 그려져 있어서 매일 한장씩 뜯어 내던 옛날 달력이나 어린이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달력까지 첫장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대단하다.
달력을 받아볼 즈음에는 저물고 있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그래도 여전히 시작될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첫장에서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경기등 어려운 때에는 그 의미가 더 크다. 사실 시간은 전혀 디지털하지 않다. 사람들은 해와 달의 운행을 관찰하여 주기를 찾아내서 월과 날을 만들었다. 그런 달력이 현실을 바꾸어서 힘든 때를 달력 한장으로 뒤바꾸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동기로서의 역활은 충분히 한다.
새해가 되면 기업이나 국가는 새해를 위해서 짜여진 투자계획과 국가 예산 집행을 시작한다. 회계년도가 달력의 년도와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다. 어떻든 새로이 시작되는 경제활동의 모드는 개인이나 기업모두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새로 집행된 투자계획이나 예산집행은 적어도 전년도의 부족했던 것들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추가된 것이므로 국면의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2011년도에 각국은 인플레를 우려해서 주춤했던 경기부양 모드로 다시 회귀하거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풀레이션 걱정을 현실에 반영하려고 머뭇거린 것이 2010년도 후반이었다면, 2011년은 조금 유보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더블딮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환율에 대한 고집을 들수 있다.
“중국이라는 한나라”의 위력은 그들이 세계의 공장이면서 세계최대 소비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를 주도해서 되살려는 일에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가 먹혀들어 가지 않는다.
2010년도의 국제간의 예민한 화두는 “환율”이었는데 결국 각국은 그 화두를 호주머니에 다시 집어 넣고 되돌아간 것과 다름 없다. 최근 2년여 동안 세계 각국은 세계경제의 네트웍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져서 어느 한 나라도 독불장군 처럼 자국만의 이익을 위해서 돌출하지 않을것이라고 기대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미국의 회생이 카나다의 경기 회복의 선행조건이라고 할만큰 중요한데, 후반기를 접어드는 미국 오바마정권의 안간힘이 힘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생긴다. 자국만의 이익을 위해서 신경전을 벌인 주요경제 대국에게 지난 2년여는 숙려기간으로는 충분해 보이므로 2011년는 보다 현실적인 불경기 탈출에 대한 공조를 더 기대를 하게 된다. 새달력이 곧 열리는데 그 첫장에서 부터, 뭔가 변화가 생길것은 분명해 보이는 새 해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0-12-27 16:43:25
-
오비토주(烏飛兎走)
오비토주(烏飛兎走)
부동산 가격이 이번의 경기침체기를 통해서 지역별로 세분화되어 재 정립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프레이져 밸리와 광역밴쿠버 각 도시간의 가격변동의 차이는 물론 이고, 세분화된 지역별로도 변동의 차이가 생겼다. 말하자면 어떤 동네는 영향이 적게 미치고 어떤 곳은 훨씬 더 폭이 큰 차이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과열 기간동안 국지적으로 선호되던 지역에서 더욱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소위 떳던 지역이 더 많은 충격을 받고있다고 할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같은 지역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가격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한두 블럭 떨어진 매물의 차이가 15%이상 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같은 다운 타운이지만 사람들의 선호하지 않는 지역을 제외해도 그렇다. 리스팅 가격이 분양받은 가격의 차이 그대로 반영된 경우가 흔하다. 개인 주택의 경우에도 각 도시별 지역별 체감 온도가 다르다. 솟은 것은 낮아 지고 깊은 곳은 채워지기 마련이다. 시장이 급격하게 활황으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독불적인 가격은 빠른 시간내에 순화될것으로 보인다. 금리와 출구전략등 예상 가능한 정책적 변수가 근거리에 다가와 있다. 지금은 시장이 긴장되어 있는 때라고 표현할수 있다.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이 돌아 서지도 않으면서 팽팽히 관망하는 때다. 줄은 놓지는 않으면서도 먼저 당기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하면 되겠다. 줄다리기 대기를 하면서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2010년도 한해는 팔려는 측의 수세 속에 지낸 긴장기간이었지만, 2011년도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오비토주(烏飛兎走)라는 말이 있다. 해에는 발이 세개 달린 까마귀가 살고 달에는 토끼가 산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인데 세월이 빠름을 일컫는 말이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인류가 이겨낸 수많은 경제적 난관들이 있었다. 세계 공황과 오일쇼크라고 일컫는 유가 파동기등 역사로 분류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들도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때 마다 사람들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나라는 나라간에 사람들은 사람들 간에 머리를 맞대곤 했었는데 그 결과는 거의 시행착오수준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대공항때도 이론적 대책을 세운다고 이것 저것 시도하던 중에 공항이 깊어지기도 했었다. 사람들의 지혜로 문제가 다소 풀리고 쉬워 진것은 있었을 것이나, 역시 가장 큰 팩터는 시간이었다고 할수 있다. 시간은 문제당사자나 국가 또는 영역간의 숙고의 기회를 주고, 문제 발단의 동력이 소진되게 기다리게한다. 이번 경기침체가 인간의 터무니 없는 과욕에 의한 것이라고 미국금융가에 쏟아 진 비난도, 보호무역 때문이다, 아니다 하는 논쟁도 시간이 가야 풀린 것들이다. 이제 2년이상 깊은 불황의 시간이 흘렀다. 좋은 사실이다. 오비토주의 빠른 시간이 사람이 풀수 없는 일의 가장훌륭한 대책임이 이번에도 맞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오찬
2010-12-21 15:28:52
-
-
야성적 충동 (Animal Spirits)
요즘의 부동산 거래에서 리스팅 가격과 매매가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부동산을 리스팅하거나 구매를 할때 중개인이 자주 듣는 질문중에 하나는 “보통 몇% (또는 얼마)를 깍는 것이, 또는 깍아 주는 것이 좋습니까?”라는 말이다. 참 난감한 질문이다. 그런 질문에 수치로 간단히 대답을 할수 없음을 알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합리한 질문이다. 합리적일수 없는 것에 대한 합리적이지 못한 질문이라고 할수 있다. 더구나 요즘같이 시장의 상황이 불안정할때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요즘 거래되는 것들을 살펴보면 리스팅 가격과 거래 가격과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부동산은 하나하나가 다 나름대로 특성을 갖는다. 같은 건물에 함께 있는 콘도도 서로 같지않다. 마치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니 부동산 가격을 산정하는 것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차이는 물론이고 때와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할수있다. 그런 특성을 외면하고 아주 객관적인 수치로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을 만족하게 할수는 없다. 원가가 명확히 계산될수 있는 공장제품이 아니므로 합리적인 적정가격은 마치 없는것과 같다. 결국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간에 거의 불합리한 판단력에 의해서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는데있어서 항상 경제적인 판단을 통해서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케인즈는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고 했다. 경제활동을 위한 판단을 함에 있어서, 자신이 사둔 주식 가격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거나(확신을 갖고), 부동산 가격에 대한 근거없는 확신등이 바로 비경제적인 야성적 충동이다. 경제적인 판단은 공급과 수요를 수치로 대비해서 그 결과를 보고 남는다, 또는 부족하다고 하는 것인데, 야성적 충동은 이런 경제적인(근거가 분명한) 판단력을 무시하게된다. 이런 현상의 하나로,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이 시세어 맞지않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리스팅을 하고 팔릴것이라고 믿거나 또는 원하는 만큼 대폭 깍아서 사야한다고 믿는 것등이 일종의 야성적 충동에 의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부동산을 팔려는 사람에게는 “이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나서 안정기에서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라고 생각하게 하고, 사려는 사람에게는 “그 동안 군살이 빠진 매물을 골라가며, 대폭적인 가격협상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할수 있게 하는 때다. 서로간의 야성적 충동의 갭이 아주 큰시장이라고 할수 있겠다. 서로 너무 다른 이런 생각은 결국 매매가라는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갭이 작았던 때 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한 때다. 이런 심리적인 줄다리기 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생각들이 보다 경제적인(합리적인) 것으로 바뀔때 까지 수개월 , 또는 더 긴 시간 이후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은 매매에 있어서 협상력이 다른 때 보다 훨씬 돋보이는 기간이 될것이다.
권오찬
2010-12-14 11:00:22
-
파부침선(破釜沈船)
금년 들어서 부동산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 든 이후, 리스팅 기간 동안 팔리지 못하고 기간이 만료되는 매물들이 많았다. 밴쿠버와 트라이 시티의 MLS 실적자료에 따르면, 4월에는 879건으로 최고 많은 때였다. 매매가 이뤄진 건수에 대한 기간만료된 매물의 건수의 비율이 높을 수록 파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노력이 소모됬고 실망이 컸다고 볼수 있다. 1월에 30%에 시작한 비율이 5월에 47%까지 육박했었고 7월 까지 그 비율이 크게 내려오지 못하다가 8월에 30%, 그리고 9월에 12%로 떨어지 비율이 10월과 11월에는 3%와 1%로 내려왔다. 동시에 절대량도 현저히 줄어 들었다.
이 자료는 보면 앞으로의 시장의 흐름을 엿볼수 있는 몇가지 점이 있다. 후반기에 접어 들어서 리스팅되는 매물들의 리스팅 가격이 점차로 신중하게 책정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그것은 팔려는 사람들이 보다 현실적인 가격에 리스팅을 한것이다. 즉 팔릴 만한 가격에 리스팅이 된것으로 볼수 있다. 셀러나 바이어 양측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점으로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의 가격편차가 진동 기간을 거쳐서 거래할수 있는 폭으로 수렴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절대량이 급격이 줄어들기도 했다. 4월에 총거래량이 1,959건 이었는데 10월이후에는 673건 까지 줄어 들었다. 시장이 신중한 셀러.바이어 시장이라고 표현할수 있겠다. 가격이 더 하락하는 쪽으로 밀릴지 그 반대인지가 더 궁금해질만한 시점이다. 섵부른 판단을 자제하게 하는 요소를 보자. 세계경제의 반등의 기미는 미약하다. 국가 디폴트에 가까운 어두운 소식들이 아직도 엄연히 들리고 있다. 미국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양적팽창 정책에 따른 환율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는 내년도G20까지 유보된 상태일 뿐이다. 그런가 하면 2년여에 걸처서 시장의 군살이 빠진 상태이므로 어떤 약간의 계기만 주어 진다면 시장의 자체능력으로 회복을 시작할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런 배경에는 “반토막”으로 표현할 만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국지적으로는 인적 이동에 힘입어서 순수한 시장논리, 즉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활성화가 근거있게 점처지고 있다.
파부침선(破釜沈船)이라는 말이 있다. 결연한 의지를 갖고 어려운 일에 맞서는 태도를 말한다. 진나라에 밀리는 조나라를 돕기위해서 초나라는 송의를 지휘관으로 하는 군대를 파견하는데, 송의 아래 차장이었던 항우는 적을 앞에두고 수십일을 머뭇거리는 지휘관 송의를 제거하고 우두머리가 된다. 진의 장한과 맞서기 위해 황하를 건넌 항우는 자기 군대의 모든 가마솟을 부숴버리고 타고온 배는 강에 가라앉혀 버린다. 사흘치 식량만 주어진 군사들은 피하고 후퇴할수 조차 없으니 죽을 힘을 다해 싸워 적군을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다. 지금의 시장 상황이, 곧 앞에 닥칠 대전을 앞둔 항우 같은 입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멀지 않은 앞에 다가온 결전을 앞두고 전의를 가다듬는 태도가 필요하다. 파부침선의 의지와 가용한 모든 힘을 모아 대비한다면 장래에 맞닥드릴 분수령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고 본다.
권오찬 부동산
2010-12-07 14:12:47
-
만전지책(萬全之策)
만전지책(萬全之策)서울에서 열렸던 G20회의에서 가장 우선됬던 화두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해서 불황을 헤쳐나가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양적완화의 칼끝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을 향하게 되어 중국도 한발짝도 물러 설수 없었을 것이다. 미국이 초저금리를 통해서 경기부양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큰효과를 보지 못했다.남은 방법은 중앙은행을 통해서 국채를 매입하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풀어주고 실물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양적완화를 통해서 국제적으로는 달러화의 약세를 가져오게 되어 무역수지를 개선할수 있게된다.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대분의 국가들이 반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기적인 정책이다. 지금 같이 경제적 침체기에 영향력 있는 나라가 양적완화정책을 써서 자국화폐의 가치를 떨어 뜨리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환율보호를 위해서 너도 나도 같은 정책으로 맞설수 밖에 없다. 이것을 미국이 모를리 없다. 부작용으로 뒤따라올 환율전쟁은 또 다른 깊은 침체를 불러 올수 있다. 환율전쟁은 이웃 나라를 궁핍게 해서 잘살자는 이기적인 근린궁핍화정책인데, 미국이 자기들 만의 정책을 계속 고집할수는 없다. 지구촌 이웃나라의 고통을 통해서 자기들의 경기회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위나라 조조는 3만의 군사를 갖고 세배가 넘는 숫자의 원소 군대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초반에 그런대로 승리를 하던 조조의 군대는 숫적 열세를 어쩌지 못하고 퇴각을 고민하게 됬다. 서로의 강점을 잘 아는 조조와 원소는 팽팽히 맞섰는데 원소는 확실한 승리를 하기 위해서 대군을 거느리고 있던 유표라는 사람에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유표는 우유 부단해서 그러마 하고는 돕지도 않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므로, 수하의 한숭과 유선이 조조를 돕는 것이 모든것에 대비할 만한 만전 지책이라고 하면서 행동을 권한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다가 도와 주지 않었던 것에 대해서 훗날 큰 화를 당하고 만다. 판단과 결단이 없서서 멸망을 하게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을 전망에 대해서 어둡지 많은 않은 전망들이 나온다. 내년에는 거래량이 늘어 나고 중반 이후에는 가격도 점진적인 상승의 시작이 될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들이 늘고 있다. BC주의 주택 경기 전망에는 특별히 긍정적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유입인구 증가와 아시아쪽 국가들의 통화 강세 분위기는 BC주 부동산 시장 전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부동산 투자를 유인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2년여 동안 부동산 침체로 부터 고통스러워 하던 시장에 좋은 소식들이다. 그러나 각 개인들은 당장 시장에 가시적인 변화가 생길것이라고 생각할수만은 없다. 경기전반의 회복세가 아직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더블딮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법크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으로 돌아 설지, 아니면 침체가 더 오래지속될것인지를 점치는 시기라기 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전개될 모든 상항에 대처할수 있는 만전지책을 모색해야 하는 때다. 이자율 상승에도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고려해야 하는 때다. 만전 지책에 빠지는것이 있어서는 안된다.
권오찬 부동산
2010-11-30 09: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