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효과
연초부터 주변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나마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거나 무증상이라고 해서 다행입니다.지난달 시장전망을 통해, 1월 중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상을 전망하였는데 변동없이 지나갔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자율 인상이 예상과 달라서 정책의 타이밍을 놓쳤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올리지 못한 것” 이라 해석됩니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환경이 정책적으로 대응하기에 아주 어려운 진퇴양난, 오리무중(進退兩難, 五里霧中)의 상황을 반증한 것 같습니다.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사상 최저의 이자율과 무제한에 가까운 통화공급을 통해 지금까지의 경제기조가 유지되었고 사회적인 안전망을 지켜왔습니다. 심지어 자산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까지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공급망 파동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조기 금리 인상의 분위기가 커진 가운데 갑작스러운 오미크론 확산으로 구인난, 임금상승 등 복합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정책적인 딜레마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다음 이자율 발표시점인 3월 2일에는 이자율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제 그 인상율이 0.25% 또는 0.5% 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른 돌발변수가 없는 한, 단계적인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5%까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월의 밴쿠버 부동산 시장 동향입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1월중 총 거래량은 2,285채로 전년 1월보다 4.4% 감소하였고, 지난 12월에 비해 15%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의 1월 평균과 대비해서는 25.3% 많은 거래량입니다. 신규 리스팅 수는 4,170채로 지난해 1월보다 6.9% 감소하였고, 이전 12월보다 114.4% 나 증가하였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1월중 총거래량은 1,310채로 작년 1월보다는 23.7% 감소하였고, 지난 12월보다는 27.5% 감소하였습니다. 1월중 신규 리스팅은 2,135채로 작년 1월보다는 23.3% 감소하였지만, 지난 12월보다는 67.1% 증가하여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의 수급개선이 기대되기도 합니다.1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 $1,953,000, 타운하우스 $1,029,500, 콘도 $775,700으로 1년 전과 비교해서 각각 22.7%, 24.3%, 14% 상승하였습니다. 전체 리스팅 매물 중 판매된 주택수의 비율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Listings지수는 각각 28%, 49.7%, 51.6%를 기록하여 Seller가 주도하는 시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 별 평균 매매일수는 주택별로 각각 44일, 21일, 30일이 걸렸습니다.Fraser Valley 지역의 1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569,300, 타운하우스 $796,500, 콘도 $574,300으로 1년 전과 비교하여 각각 41.8%, 37.2%, 30.6% 상승하였습니다. 모든 주택별로 이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체 리스팅 중 거래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Sales to Active Listings 지수는 각각 59%, 89%, 99%를 보여, 지난달 이 수치가 100 - 200까지 이르렀던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Seller 중심의 시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균 매매일수는 각각 25, 12, 17일을 보였습니다.지난 1월 18일, BC주 부동산협회에서 “이자율 인상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효과” 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는데 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이자율이 인상이 된다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되는 것인데 분석을 위해서 1983년부터 2018년까지 이루어진 10차례의 이자율 상승이 주택 판매량 및 주택 가격에 미친 결과를 토대로 다음 4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입니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1.75%로 회복하는 것,두번째는 기준금리가 정책금리 수준인 2.25% 수준으로 인상되는 것,세번째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기준금리가 3%수준으로 인상되는 것,마지막 네번째 시나리오는 기준금리가 1.75%이면서 장단기 금리를 나타내는 수익률 곡선이 수평을 이루어 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안정적인 상황을 가정하였습니다.그 결과, 금리 인상 후의 24개월 동안의 주택 거래량은 네번째 시나리오, 즉, 기준금리가 1.75%이며 모기지 금리가 안정적인 경우 거래량의 감소가 10%정도로 가장 적었으며, 기준금리의 인상폭이 클수록 주택 거래량의 감소가 커서 기준금리가 3.25%에 달할 경우 거래량은 40%까지도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한편, 금리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기준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5%를 예상하는 시나리오 1과 시나리오 4의 경우에는 가격변동이 거의 없고, 기준금리가 2.5%인 시나리오2의 경우는 가격수준이 5% 하락하고, 기준금리가 3.25%로 인상되는 시나리오 3의 경우 10%수준의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즉, 역사적인 검증을 통해 이자율 인상은 주택 판매량의 감소, 그리고 주택가격의 조정을 가져오지만 금리인상의 수준에 따라 그 변동폭은 달라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기때문에 분석 결과와 같이, 이자율 인상으로 주택 거래량은 감소하게 될 것이고 가격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단, 현재 수급 불균형이 너무 심해 리스팅 수가 안정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요 감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자율 인상으로 주택 판매량은 이전 평균 수준으로 감소하겠지만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전과는 달리 주택가격은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인 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지난 26일 미 연준의 Powell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Humble & Nimble”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듣기 힘든 용어였는데 “겸손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표현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 상황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경제 및 금융환경과는 다르게 현재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2020년 4월이후 급등장세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시장 기능을 상실하고 치열한 머니 게임의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 역시 각 프로젝트마다 뜨거운 분양 열기가 이어지면서 이를 이용한 개발회사의 분양가격도 엄청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이제 이자율의 단계적인 상승,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다양한 변이 발생으로 COVID 상황이 쉽게 마무리될 것 같지 않은 것 등, 또 다른 반전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앞에서 언급한 “Humble & Nimble” 이 현 상황에 대응하는 적절한 표현임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새해 들어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은 전 고점 대비 50%, 나스닥은 20%, S&P 500지수는 10%까지 급락한 후에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산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분명히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요를 위한 부동산이 아닌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상담 문의 : 마기욱 부동산 604-306-0870)
마기욱
2022-02-04 11:20:34
-
[렌트 컬럼] 임대 관리 회사의 리스업 과정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대표 제임스 리입니다.2022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 상황은 아직도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면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독자분들의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이전에 몇 번의 컬럼을 통해서 리스업 과정과 렌트 그리고 세입자에 대한 연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리스업 과정의 각 단계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임대 관리 계약이 체결되면, 제일 먼저 해당 주택을 인스펙션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광고를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라타 유닛의 경우는 빌딩의 정보와 Bylaws, 이사에 관한 규정 등의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보통 1~2 일 정도 소요됩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를 게재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렌트 광고는 보통 인터넷에서 렌트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들을 통해서 올려지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SNS (Facebook 등)를 통해서도 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새로운 렌트 광고 전문의 사이트들의 Platform의 질적인 향상과 과거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광고 효과는 매우 커서 모든 임대 관리 회사와 개인들은 온라인 사이트들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광고를 올리게 되면,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문의를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받게 됩니다. 이때에 기본적인 정보를 주고받는 게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가족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언제 입주를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는지 등과 쇼잉이 가능한 날짜나 시간 등의 정보를 주고받게 되죠.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얼마나 신속하게 문의에 대응을 하는가입니다. 상당 부분의 사람들은 문의를 보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답이 없으면 관심을 잃게 되거나 심하면 그 광고는 아예 제외시켜 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분을 통해서 관심있는 잠정 세입자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임대 관리 회사에서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문의자와 교신하는 내용의 모듈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 모듈들로 교신을 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교환이 이뤄지게 됩니다.다음은 문의한 잠정 고객들과 교신을 통해 쇼잉 날짜를 잡게 되는데요. 이때, 가능하면 몇 개의 쇼잉을 이어서 잡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이는 주택의 매매 시에 오픈 하우스를 하는 것과 맥락이 같은데요. 심리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해당 렌탈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면 아무래도 약간의 경쟁 심리가 발동된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역효과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그룹이 연이어서 쇼잉에 온 경우에는, 어떤 그룹은 스스로 판단해서 ‘어차피 나는 신청을 해도 승인이 되기 어렵겠다’ 라고 생각해서 렌트 신청서조차 접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쇼잉 시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해당 렌탈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들과 세부적인 내용들을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때가 잠정 세입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을 보러 온 사람들의 정보는 사전에 미리 교신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연관해서 이사를 하려고 하는 이유나,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얘기들, 주변에 있는 시설들에 대한 안내 등등과 개인의 취미 등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상호 친밀감을 높이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렇게 10 분 정도의 쇼잉을 하는 동안에 질문과 대답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거의 잠정 고객의 성향이 파악되는 것이죠.쇼잉 후에 진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렌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됩니다. 임대 관리 회사에서는 신청서를 제출한 잠정 고객의 검증을 세 가지 분야에서 행하게 되는데요, 이른바 직장과 소득 검증, 신용 검증, 그리고 렌트 이력 검증입니다. 이 세가지의 범주에서 일정 수준을 넘는 잠정 세입자들을 승인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임대 계약 체결의 과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임대 계약서는 BC 주의 임대 계약 표준 양식에 부가 조항 (Addendum)을 추가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요. 부가 조항에는 표준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지만, 꼭 추가해야 하는 항목들, 예를 들어 애완 동물 허가 여부, 세입자 보험 가입, 렌트 지연이나 계약 파기 시의 조항 등을 모두 명기해서 잠정 세입자가 서명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임대 계약이 체결되고 나면, 입주 전까지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세입자의 이사에 관한 조정, 전기나 가스 어카운트의 개설, 스트라타에 보낼 서류 작성, 그리고 입주 바로 전에 행해지는 입주 전 상태 점검 (Move in condition inspection)입니다. 여기까지 마치면 그 다음은 세입자가 이사를 들어와서 거주를 시작하게 됩니다.이상에 설명드린 내용이 리스업 과정입니다. 주택의 종류, 시장의 상황, 시즌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이 리스업 과정은 임대 관리 계약이 체결되고 짧게는 2~3 주 길게는 2 달 정도 소요됩니다.오늘은 리스업 과정의 각 단계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뉴맥스 상가/주택 관리 전문 팀대표: 제임스 리, Ph.D. 재무 이사: 앤디 김, CPA 전화: 778 201 5978웹사이트: www.newmaxrealty.ca 이메일: info@newmaxrealty.ca
James Lee
2022-01-26 08:41:47
-
2022년, 밴쿠버 부동산시장 전망
새해에도 계속되는 유례없는 이변 속에서 북극 한파와 폭설로 인해 매일 눈 치우기에 바쁜 일상입니다. 가장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021년 한 해의 시장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Metro Vancouver 지역입니다. 2021년 총 주택 거래량은 43,999 채로 2020년 30,944채보다 42.2%가 많고 2019년 25,351채보다는 무려 73.6%나 많은 거래량입니다. 지난 10년 평균대비 33.4% 많아 역사상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총 리스팅 수는 62,265채로 2020년 54,305채보다 14.7%, 2019년 51,918채보다 19.9% 증가하였고 10년 평균대비 11% 많았습니다. 전체주택의 Benchmark 가격지수는 $1,230,200으로 2020년 $1,047,400 보다 17.4%, 2019년 $1,001,000 보다 22.88% 상승하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메이플릿지, 피트 메도우, 휘슬러등 외곽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2021년 총거래량은 27,692채로 2020년 19,926채 보다 39% 증가하였고 2019년 15,586채보다 77.7% 나 증가하여 지난 10년 평균 거래량보다 46%나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총 리스팅 수는35,629채로 2020 년의 31,693채보다 12.4%, 2019년의 30,568채보다 16.5% 증가하였고 10년 평균 대비 11.5% 증가하였습니다. 전체 주택의 Benchmark 가격지수은 $1,184,400으로 2020년 $888,100에 비해 33.7%, 2019년 $750,917 보다는 57.7%가 상승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주택 별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910,200, 타운하우스 $1,004,900, 콘도 $761,800로 지난 1년 전 대비 22%, 22%, 12.8% 상승하였습니다. 전체 리스팅 매물 중 판매된 주택수의 비율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Listing Ratio는 각각 35%, 75.5%, 60.8% 로 여전히 Seller가 주도하는 시장입니다. 주택 별 평균매매일수는 38일, 24일, 29일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12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500,000, 타운하우스 $765,800, 콘도 $549,200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9%, 32.9%, 25.3% 상승하여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체 리스팅 중 거래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STALR은 각각 104%, 216%, 158%를 보이고 있어 지난 10월에 타운하우스가 100% 이상을 보인 이후에 이제 모든 주택이 100%를 넘고, 심지어 타운하우스 경우에는 216%라는 믿어지지 않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10일 내 외의 신규 리스팅 공백기간이 있었던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난감한 비율이라서 현시장의 극단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평균 매매일수는 24, 14일, 20일입니다. 이러한 현재의 시장 상황은 밴쿠버에서 17년차 리얼터로서 일을 하는 필자로서도 처음 경험하는 시장의 모습입니다.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시장기능은 사라지고 극단적인 경매시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장분석이 의미를 상실하고 돈의 위력이 지배하는 머니 게임의 양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리얼터 사이에서는 다소 과한 표현이지만 시장이 미치지 않았나, 무서움이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 분위기가 워낙 강해 이 시장 기조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거침없는 시장의 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 끝을 모르겠다는 반복되는 전망이 솔직히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먼저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새해 2022년 시장을 전망합니다. 새해는 경제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제정책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실물 경제의 변화에 따라서는 부동산 시장도 반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구체적인 정책이 실시되고 또 그 정책의 효과가 실물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자율입니다. 이자율은 부동산 정책의 수단이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입니다. 즉 부동산을 부양하기 위해 이자율을 내리거나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이자율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자율을 내린 것이 현재의 부동산 경기의 급등을 가져왔듯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이자율을 인상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일정이 1/21, 3/2, 4/13 세차례 예정되어 있는데 빠르면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주장이 커지면서 관례적으로 캐나다가 미국보다 한발 앞서 정책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새해의 가장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6.8% 상승하여 3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4.7%로 2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팬데믹 직후 즉각적으로 시행된 금리인하와 금융완화 정책은 전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전세계적인 공급망 장애에 직면하면서 우리 일상에서도 심각하게 물가상승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Omicron 변이 확산이 구인난으로 연결되면서 공급망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중앙 은행들이 이미 앞당겨서 이자율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의 우려 속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 자산시장 버블은 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Omicron변이의 확산입니다. 프랑스 보건부장관은 “오미크론은 파도가 아니라 쓰나미다.” 라고 했는데 엄청난 감염의 확산을 보며 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집단면역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오미크론 쓰나미에 모두 사라지고 폭증하는 신규 확진자 수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네번째 정부 정책과 제도입니다. 연방정부 및 주 정부에서 다양한 규제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2개월 미만의 매매에 대한 flipping tax도입, 임시적인 외국인 매수금지, 주택보급을 위한 zoning 완화, 인허가 간소화 등 그리고 주정부는 리세일의 경우에도 7일간의 cooling-off 도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책들이 급등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급 부족입니다. 공급 부족은 새해에도 여전히 급등 장세를 이끌어갈 유일한 변수입니다. 주요 경제변수들이 급박하게 변동함에 따라 공급 측면의 변화도 후행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 공급은 장기적인 과제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2018년 이후 각 지자체별로 추진한 적극적인 주택 공급 정책이 하나씩 완공 단계에 있고 계속되는 신규분양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주택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매매시장의 매물부족은 팔면 살 수 없는 현 시장 상황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시장이 반전되는 조짐이 보이면 가격 고점에 대한 확신을 가진 매물들이 일시에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시장은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시장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그 전환점은 각종 경제변수의 변동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그 신호는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인상 시점과 그 인상폭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팬데믹의 일상이 기약없이 계속되면서 “끌 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팬데믹의 긴 터널이 이제는 동굴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전의 일상이 회복되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일상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하는 새해입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 부동산 604-306-0870)
마기욱
2022-01-07 17:05:59
-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느덧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입니다. 올 한해는 우리 모두가 밴쿠버 생활 중 처음 경험하는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된 삶, 4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 한 도시를 폐허로 만드는 산불, 그리고 역사상 처음이라는 광역밴쿠버지역의 막대한 침수와 수해로 인해 12월 중순까지 주유할당제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 12월 첫날에는 Kelowna주변 내륙지역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여 Penticton의 경우 최고온도가 22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예상치 못한 이변과 사건이 또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이러한 이변과 재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정상적인 시장기능이 상실된 모습입니다. 수해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Abbotsford도 부동산 시장만은 강세장을 이어갔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11월 총거래량은 3,428채로 작년 11월 3,064채보다 11.9% 증가하였고 직전 10월보다는 1.9%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의 11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33.6%나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신규리스팅은 3,964채로 작년 11월 4,068채보다 2.6% 감소하였고 이전 10월 대비 2.1% 감소하였습니다. 10년간의 11월 평균 대비 16.7% 많은 리스팅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11월 총거래량은 1,972채로 작년 11월보다 9.2% 감소하였고 지난 10월보다 1.8% 증가하였습니다. 10년간 11월 평균에 비해서도 40%나 많은 거래량입니다. 신규리스팅은 2,096채로 작년 11월보다 5.5% 감소하였고, 이전 10월에 비해 4.2% 감소하였습니다. 10년 평균 11월 평균 리스팅 수보다는 7.8% 많았습니다. 11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면 Metro Vancouver 지역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 $1,870,000, 타운하우스 $990,300, 콘도 $752,000로 1년 전과 비교해서 각각 20.8%, 20.2%, 11.4% 상승하였습니다. 총 리스팅 중 거래량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33.8%, 74.3%, 53.7%로 타운하우스와 콘도의 셀러 중심시장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매매일수는 37, 24, 26일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11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448,000, 타운하우스 $740,100, 콘도 $530,400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6.4%, 29.8%, 21.7% 상승하여 모든 주택별 한 달간 상승률이 3%이상인 거침없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Sales to Active 지수는 72%, 118%, 95%로 시장매물의 절대부족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균 매매일수는 24일, 16일, 24일입니다. 정상적인 수요공급의 시장보다는 일방적인 Bidding market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2020년 1월 이후 지역별 주택별 변동상황을 살펴보면서 이번 상승국면의 시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경우 단독주택 가격지수는 30.66%의 상승률을 타운하우스는 26.56% 그리고 콘도의 경우 13.51%를 보였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50.71%, 타운하우스는 42.88% 콘도는 29.78%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Fraser Valley의 강세는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은 기록적인 상승세입니다. 거듭되는 설명이지만 사상 최저의 이자율, 막대한 통화량의 증가, 팬더믹으로 인한 부동산 선호변호 그리고 가장 큰 변수는 극단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 현 시장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멀티오퍼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꼭 집을 구매해야 하는 절실한 구매자의 공격적인 매수로 인해 현재의 오퍼 슈팅 상황은 일정 기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가격상승의 계기가 되었던 경제 및 정책변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Tapering과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가장 보수적이었던 미국 연준도 Tapering을 더욱 가속화하고 금리 인상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 번째,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Omicron의 출현으로 공급망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경제회복과 고용에 치중되었던 팽창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이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제도적인 규제와 대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유당의 총선공약이었던 Blind Bidding 금지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는 않고 있지만 부동산 대책으로 거론되었고, BC 주정부는 현재 신규분양에 시행되고 있는 7일간의 cooling off 제도를 resale 마켓까지 적용하는 내용을 내년 봄까지 확정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캐나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경고 메세지가 발표되었고 금융감독원인 OSFI는 Stress Test를 더욱 강화하는 모기지규제 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단기간에 사고 되파는 Flipping 거래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려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대책은 계속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계속되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팬더믹의 장기화로 사회적, 심리적 피로감 그리고 통화팽창과 저금리 기조로 유지한 경제시스템의 한계와 부작용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 주말마다 바이어들과 함께 오픈 하우스, 쇼잉을 하고 실제 오퍼를 넣고 떨어지며 실제 거래가격과의 큰 격차에 낙담하고 집사기를 포기하기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현재 시장 상황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때 했던 놀이가 최근 “오징어 게임” 을 통해 다시 기억되었는데 이제 시장은 마치 이 놀이처럼 한걸음 한걸음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의 자산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칠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동산이 우리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지금은 더욱 위험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위험관리는 가격이 오르고 내림만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직업적으로 어느 시점에서든 집을 사거나 파는 의사결정에 함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에는 반드시 바이어나 셀러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100만불에 집을 매매해서 일정 기간 후에 110만불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90만불이 될 수있는 변동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도 매수에 따라 상반된 손익구조가 형성되어 100만불에 팔았는데 110만불로 가격이 오른 경우, 정반대로 100만불에 구입하였는데 90만불로 하락했을 경우를 가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되는 것은 현 시점에서의 매도 또는 매수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리고 매매를 결정하였다면 감당할 수 있는 시장 변동성이 어느 정도까지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밀한 위험관리를 전제로 한 매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급등세가 길어질수록 향후 시장 변동성도 그 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장의 위험에 대처하는 지혜와 판단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상담문의 마기욱 리얼터604-306-0870
마기욱
2021-12-03 15:10:42
-
시장의 Overshooting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더 깊어지고,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도 자산시장의 급등세는 10월에도 지속되었습니다. 과연 그 끝이 어디일까? 팬데믹의 끝에 대한 고민보다 이제 이 고민이 더 깊어지는 가을입니다. 개인적인 투자분야의 다양한 경험으로 보아도 그 끝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 시장의 원리입니다. 단지 시기의 문제일 뿐입니다.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인 10월시장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은 10월 총거래량은 3,494채로 작년 10월 3,687채보다 5.2% 감소하였으나 직전 9월보다도 11%나 많은 거래량을 보여서 일반적으로 10월이후 시장의 거래량감소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지난 10년간의 10월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도 22.4%나 많은 거래량입니다.반면에 신규리스팅은 4,049채로 작년 10월 5,571채보다 27.3%나 감소하였고 이전 9월에 비해서도 21.7% 감소하여 다시 시장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10년간의 10월 평균대비 7.3% 적은 매물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10월 총 거래량은 2,188채로 지난해 10월보다는 18.2% 감소하였고, 지난 9월보다는 3.9% 증가하였습니다. 10년간 10월평균에 비해서도 29.3%나 많은 거래량입니다. 신규리스팅은 2,188채로 작년 10월대비 29%나 감소하였고, 직전 9월에 비해 6.6% 감소하였으며 10년평균 대비해서는 10% 적어 리스팅 부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1,850,500, 타운하우스 $975,000, 콘도 $746,400로 1년전과 비교해서 각각 20.5%, 18.5%, 9.5% 상승하였습니다. 총 리스팅중 거래량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33.6%, 64.4%, 46.7%로 셀러중심의 시장이 더 강해졌습니다. 주택별 평균매매일수도 32, 21, 25일로 더 짧아졌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 10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396,700, 타운하우스 $720,500, 콘도 $514,200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33.4%, 26.6%, 18.35 상승하여 10월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Sales to Active 지수는 61%, 125%, 72%로 타운하우스의 경우125%라는 놀랄만한 수치를 보이는데 시장매물이 다 소진되고도 모자라는 상황을 보였습니다. 평균매매일수는 28일, 18일, 27일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 타운하우스 강세요인은 거듭 설명드렸는데 그 상황은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또 하나 10월의 특이점은 지난달에 이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콘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콘도시장의 거래증가, 가격상승이 예상됩니다. 시장의 장기적인 분석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현 상승장의 출발점인 2020년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의 지역별 주택별 시장변동상황을 살펴봅니다. Metro Vancouver지역의 경우 단독주택 가격지수는 29.3%의 상승률을 타운하우스는 24.6% 그리고 콘도의 경우 12.6% 에 그쳤습니다. Fraser Valley지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45.4%, 타운하우스는 39.1% 콘도는 25.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가격상승은 부동산시장의 주요변수인 사상최저의 이자율, 50%에 육박하는 통화량의 증가,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부동산 선호의 변화 및 거주공간의 필요성에 따라 충분히 설명가능한 시장상황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전격적인 실시된 금융정책의 변화, 환경변화가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시장상황은 그동안의 상승장과는 다르게 overshooting 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이제는 과열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예상과는 다른 경제상황과 금융정책의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이 앞장서서 tapering 즉 통화공급을 위한 채권매입을 중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시장금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 고정금리 모기지부터 0.5% 내외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침 11월4일 BC주 정부는 현재 신규분양시 시행되고 있는 7일간의 유예기간 (Cooling off period) 제도를 일반매매시장에도 도입을 검토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거래제도의 기본적인 틀을 변경시키는 강력한 시장규제정책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에서 시작한 인플레이션은 원자재가격 인상, 유가등 에너지가격 인상, 그리고 임금인상으로 진행되면서 실제 우리가 느끼는 체감물가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한편 팬데믹 상황은 2차접종률이 85%에 달했지만 여전히 일일확진자수는 500명대를 유지하면서 장기화가 되면서 일상회복,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수급측면에서 현재 시장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꼭 매수해야하는 바이어들의 수요, 지속적인 가격급등으로 매수기회를 놓친 추격적인 매수세력이 있어 현재의 오퍼슈팅 상황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투자심리 Cycle을 이번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시장인 Fraser Valley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과 비교해서 살펴보았습니다. (Youtube 밴쿠버부동산 뉴스테스크 영상참고 https://youtu.be/GS-hiBbXhw8)첫단계는 의심, 불신, 경계의 단계로 가격폭락이후 반등의 시작시점의 투자심리입니다. 가격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경계심으로 적극적 매수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 팬더믹 직전까지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두번째 단계는 가격 회복을 확인하고 매수세가 살아나 가격상승과 거래량이 증가하는 확신과 열광의 단계입니다. 팬데믹 직후 정부정책에 힘입어 시장이 확신단계 이후 2020년 말–2021년 8월까지 열광의 단계에 진입하였습니다. 마지막 탐욕의 단계는 overshooting 이 발생하면서 급등세의 가격을 시현하는 단계입니다. 이제 상승장의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그 끝을 아직은 모르는 상황입니다.시장이 반전되는 경우 가격하락폭이 overshooting한 만큼 커지게 되어 긴 시간동안 가격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2018년초 콘도매입, 신규분양의 경우가 이런 상황과 비슷하여 최근까지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시를 든 투자 심리 사이클과 Fraser Valley 단독주택 가격그래프가 아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역동성은 누구도 모르기때문에 참고하면서 현재 우리가 어느 국면에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계속 시장을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생활의 필수재라는 특성이 있어서 주식시장과는 달리 하락시에도 어느정도 가격이 하방경직성을 갖게됩니다. 그렇지만 상승장에서의 심리는 주식시장과 유사한 성향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적으로 느끼는 것보다는시장에 직접 참여하며 매순간 시장변동을 체감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의 급등과 과열을 더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누구도 이 과열의 끝은 모르지만 반드시 그 끝은 있는 것입니다. 위험을 최소화하는 자산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꼭 삶의 보금자리를 찿아야 하는 실매수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위험요인을 감안한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 리얼터 604-306-0870
마기욱
2021-11-05 16:35:30
-
이 상승 장세의 끝은?
그 끝을 예상할 수 없는 기나긴 팬더믹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느덧 Thanksgiving Day가 다가왔습니다. 불편과 불안, 위험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강과 가정과 삶이 잘 지켜주심을 감사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9월 밴쿠버 부동산시장도 여전히 뜨거운 한 달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9월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9월 총거래량은 3,149채로 작년 9월 3,643채보다 13.6% 감소하였으나 지난 10년간의 9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서는 20.8% 나 많은 거래량입니다. 신규 리스팅은 5,171채로 작년 9월 6,402채보다 19.2%나 감소하였고 이전 8월에 비해서는 28.2% 증가하여 절대적인 매물 부족이 조금은 해소되고 있습니다. 10년간의 9월 평균 대비 1.2% 적은 매물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9월 총거래량은 1,866채로 지난해 9월보다는 16.4%, 이전 8월에 비해 10.6% 감소하였습니다. 10년간의 9월 평균보다는 33.8%나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신규리스팅은 2,342채로 작년 9월보다는 33.4% 나 감소하였고 지난 8월보다는 11.2% 증가하였습니다. 지난10년간의 9월 평균에 대비 15% 적은 매물이어서 리스팅부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제 9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매트로 밴쿠버 지역입니다.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1,828,200, 타운하우스 $963,800, 콘도 $738,600로 1년 전과 비교해 20.4%, 17.5%, 8.4% 상승하였습니다.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25.5%, 53.1%, 36.7%로 셀러 중심의 시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 매매일수도 33, 23, 27일로 활발한 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9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362,800, 타운하우스 $707,300, 콘도 $504,500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1.9%, 24.7%, 15.5% 상승하여 9월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Sales to Active 지수는 각각 53%, 90%, 64%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난달 94%에 이어 90%로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즉시 바로 거래가 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평균 매매일수는 26일, 19일, 26일을 보이고 있습니다.Fraser Valley 지역의 타운하우스 Sales Active 지수가 8, 9월 94%, 90%이라는 것은 이례적인 숫자입니다. 이 지역의 타운하우스의 강세요인은 첫째는 단독주택 가격이 급등으로 구매 여력이 부족해진 바이어들의 대안이 된 것입니다. 둘째는 2010년 이후 프레이져밸리 지역에 새로운 타운하우스가 많이 신축 공급되면서 구매자들의 수요가 집중된 것입니다. 셋째는 이제 더이상 버나비, 그리고 코퀴틀람에서도 벌크마운틴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제 드라이브 웨이를 통해 주차할 수 있는 기존의 전형적인 타운하우스 신축이 거의 힘들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Fraser Valley 지역의 신축 또는 지어진지 얼마안되는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10월은 시장의 상승 기조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이번 상승장의 출발점인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의 지역별 주택별 시장 상황을 살펴봅니다. Metro Vancouver 지역의 해당 기간 중 주택별 가격지수 상승률은 단독주택 27.74%, 타운하우스 23.2%, 콘도 11.4%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은 같은 기간동안 단독주택 41.8%, 타운하우스 36.5%, 콘도 23.5%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상승국면은 이전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습니다. 먼저 지역별 가격 차별화가 두드러졌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Metro Vancouver 지역에 비해 단독주택은 14%, 타운하우스 13.4% 그리고 콘도는 12%나 더 높은 상승률을 보여 지역 간 차별화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Fraser Valley 지역의 강세가 유지될 것인지, 이제는 Metro Vancouver 지역을 관심있게 보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 하나는 주택종류별 차이가 아주 크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단독주택의 상승률이 콘도의 상승률보다 무려 16 ~ 18% 더 높아 팬데믹시대에 주택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변한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주택형태 선택에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택별 가격차이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콘도에 대한 실수요나 렌트수입을 위한 투자수요로 인해 이 가격편차가 어느정도까지 좁혀질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난 1년반동안을 시기적으로 구분해보면. 작년 3월 전격적인 락다운으로 공황상태로 시작했던 팬데믹은 오히려 최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 및 자산시장의 활황세를 가져왔습니다. 시장규제가 필요한 상황까지 되어 올 6월부터 스트레스테스트 강화를 통한 모기지 규제강화, 캐나다 중앙은행의 Tapering 개시, 그리고 백신의 원할한 공급으로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진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과열된 자산시장이 soft landing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예상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7월 이후 당초 기대와는 달리 델타변이로 인한 3차Wave로 집단면역이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팬더믹이 장기화가 예상되어 저금리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아 금리가 다시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기다리던 대기매수세가 다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시장이 과열되면서 overshooting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에 접어들며 일제히 세계계경제의 주요 시장변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면서 부동산시장은 다시 새로운 변화의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당초 미국의 Fed를 비롯하여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들이Transitory inflation 즉 “일시적”인 물가상승으로 여겨왔던 인플레이션이 이제는 장기화, 구조화 되는 양상으로 변화되면서 각국의 금융당국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자금공급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채권매입축소를 위한 테이퍼링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압력은 커지고 있는데 경제상황은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않은 구조적인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팬데믹상황의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2000년이후 선진국경제에서 잊혀졌던 stagflation 즉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몰려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통화발행과 자금공급으로 자산시장의 비대화에 취해있던 경기상황에서 이제 인플페이션억제를 위해 이자율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팬덕믹상황도 완전히 With Corona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10월4일까지의 BC주 백신접종현황을 보면 12세이상의 접종대상인구의 81.16%가 2차접종까지 완료하였지만 일일확진자수는 7월 중순이후 700명대에 고정된 상황입니다. 팬데믹이후 우리의 삶이나, 경제나 시장의 움직임이 우리의 기대와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듯이 앞으로도 많은 변곡점과 돌출변수가 발생할 것이어서 섣부른 예상과 전망도 많이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더욱 경계심을 가지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자산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시장도 경계심을 가지고 실수요중심의 주택매매에 집중하는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냉철하고 치열하게 시장을 주시하면서 현명하게 시장상황에 대처할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 리얼터 604-306-0870
마기욱
2021-10-08 12:12:22
-
[렌트 칼럼] 2021년 렌트 동향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대표 제임스 리입니다.2019년 겨울에 시작된 COVID-19으로 인해 2020 년 3월에 팬데믹이 선포되고, 2020년을거쳐 2021년 가을인 현재까지도 거의 2 년 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답답한 것은 2021년 초의 예상과는 달리,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 지 가늠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오늘은, 렌트 마켓의 전체적인 동향을 살펴보는데, 저희가 주로 다루는 지역인, 버나비, 코퀴틀람, 밴쿠버와 써리/랭리 지역의 렌트 마켓의 2021년의 변화와 향후의 움직임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우선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입니다. 팬데믹 이후 밴쿠버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굳이 비싼 렌트를 내면서 밴쿠버에 거주할 필요가 없어진 많은 세입자들이 버나비나 코퀴틀람 지역으로 심지어는 랭리 지역으로까지 거주지를 옮기는 현상이 생겼습니다.이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어서 그에 따라서 밴쿠버 다운 타운 지역의 렌트 하락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21년 봄까지는 말이죠. 그러한 현상이 반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2021 년 봄을 지나서부터 입니다. UBC 등의 대학교가 9월부터 캠퍼스 수업을 시작한다는 발표나 아마존이 밴쿠버에 진출해서 약 6,000 정도의 고용을 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발표 후에, 실제로 예일 타운 가까이에 사옥 빌딩의 건축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등의 영향도 렌트 상승의 요인이었고, 또 하나는 부동산 매매 가격의 평균이 저점을 거쳐서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집니다.부동산 가격과 렌트의 연관성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부동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는 것은 다 아시는 사실일 것입니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부동산 판매자와 구입자의 심리에 의해 그 수요와 공급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향후 단기간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공급은 줄게 되어 있고, 구입을 미룰 수 없는 구매자는 약간 높게 리스팅 된 것이라도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되겠죠. 이러한 현상이 상승을 부추기게 되면 상승의 기조는 더 가속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부동산은 심리 게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매트로 밴쿠버의 2020 년의 부동산 거래는 2019년에 비해 거래량은 22 % 정도가 증가했고 가격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 기조가 2021년에는 단독 주택과 타운 하우스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상황으로 콘도의 장점 (실내 공동 시설들의 사용)이 제한된 것과 엘리베이터 사용에 있어서의 불편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쳐서 콘도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콘도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1 년 봄을 지나면서 그 하락이 멈추고 단독 주택이나 타운 하우스의 급한 상승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그 영향이 바로 렌트 시장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얼마간의 delay time (지연 기간)을 거쳐서 렌트도 상승하게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부동산 구입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그리고 임대에 소요되는 비용들 (보험료, 스트라타 비, 재산세 등등)이 상승하게 되면 임대인 입장에서는 어느 이상은 렌트를 받아야만 유지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기 마련이고, 그 이하는 안된다는 심리가 임대인들에게 형성되면, 렌트가 전반적으로 올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렌트는 임대 계약 상태에서는 정부에서 그 해에 허용한 수준밖에 올릴 수 없고, 또 그 상승률도 인플레이션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렌트의 상승은 새롭게 임차인을 구하는 신규 분양물이나 이전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고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에 렌트 상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몇 개월 이상의 지연 기간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매트로 밴쿠버 지역 중에서도 2021년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진 지역은 프레이져밸리 지역입니다. 특히 랭리 지역은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면서, 밴쿠버 다운타운 같은 허브 타운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동반된 렌트의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랭리 지역과 더불어 최근 수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로히드 역과 버퀴틀람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세권 지역입니다. 지금도 계속 새로운 콘도의 분양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에 분양된 콘도의 완공이 이뤄지는 2022 년과 2023 년에 렌트 마켓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발표된 정부의 이민 정책에 의하면 앞으로 수년 간 상당한 수의 이민자가 캐나다로 유입된다는 것인데, 이는 렌트 마켓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다수의 새 콘도 빌딩의 완공은 공급량이 많이 늘어난다는 면에서 렌트 마켓의 하강 요긴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그 현상도 1 ~ 2 년이 지나면, 타 지역으로부터의 렌트 수요 유입이 렌트 마켓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부동산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BC 주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그동안 동결되어 왔던 렌트의 인상을 허용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도 작지만 렌트 상승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뉴맥스 상가/주택 관리 전문 팀대표: 제임스 리, Ph.D. 재무 이사: 앤디 김, CPA 전화: 778 201 5978웹사이트: www.newmaxrealty.ca 이메일: info@newmaxrealty.ca
James Lee
2021-10-05 13:31:05
-
-
가을 시장 전망 With Mask & Corona
8월 시장도 예상보다는 더 뜨거웠습니다. 특히 현장 분위기는 더욱 그랬습니다. 이런 시장의 열기는 8월 통계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먼저 Metro Vancouver 지역입니다. 8월 총 거래량은 3,152채로 작년 8월 3,047채보다 3.4% 증가하였고 7월보다는 5.2% 감소하였습니다. 2010년 이후 8월 거래량 평균과 비교해서도 20.4% 나 많은 거래량입니다. 신규 리스팅은 4,032채로 작년 8월의 5,813채보다 무려 30.6%나 감소하였고 이전 7월에 비해서도 7.9% 감소하여 활발한 거래량에 비해서는 새로운 매물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8월 총 거래량은 2,087채로 지난해 8월보다는 2.4%, 이전 7월에 비해 4% 증가하였습니다. 역사상 2005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2,107채로 작년 8월보다는 무려 36.3% 나 감소하였고 지난 7월보다도 13.3% 감소하여 역시 매물부족 상황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8월 거래현황을 지역별,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겠습니다. Metro Vancouver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1,807,100, 타운하우스 $952,600, 콘도 $735,100로 1년 전과 비교해서 단독주택 20.4%, 타운하우스 22.4%, 콘도는 7.6% 상승하였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가격 상승이 돋보였습니다.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25.3%, 51.8%, 39.2%로 여전히 셀러 중심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매매일수도 주택별로 35, 20, 28일로 활발한 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8월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336,800, 타운하우스 $697,500, 콘도 $498,800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1.1%, 23.7%, 14.1% 상승하여 5월 이후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ales to Active 지수는 각각 55%, 94%, 66%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544채의 리스팅 중 510채가 판매되어 리스팅된 매물의 94%가 판매되는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타운하우스의 강세는 단독주택가격이 급등하여 구매 여력이 부족해진 바이어들이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 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평균매매일수는 29일, 19일, 29일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월 부동산 칼럼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들을 수요, 공급, 그리고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살펴보았는데 이번 달에는 캐나다 민간 부동산 리서치 기관인 REW의 8월 20일 블로그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팬데믹 이후 1년 반 동안 지속된 강세시장이 가을 시장에서도 더 활발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1. A hot pre-sale market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관심 고조)기존시장의 공급 부족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며, MZ 세대의 미래의 보금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분양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시장의 강세를 이용해서 마음에 드는 주택을 먼저 신규분양으로 받아놓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도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 Demand should continue to outpace supply (지속적인 공급 부족)시장의 신규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팬데 믹상황의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집의 중요성은 더욱 계속되고 감염의 우려로 인한 판매를 꺼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입니다. 3. Low interest rates will continue to fuel demand (저금리 지속) 당초 가을로 예상된 집단면역의 기대가 사라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아 확장적인 금융 및 재정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어서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구매가 계속될 것입니다. 4. Competition from expatriates (홍쿠버(?)의 재현) Expatriates (외국 거주 캐네디언)으로 현재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30만 명의 캐네디언 여권 소지자의 최고 목적지가 밴쿠버인 것을 감안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홍콩정세 불안이 계속되기 때문에 생기는 요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시장인 홍콩 부동산을 매각하면 밴쿠버시장에 가격을 불문하고 진입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도 하나의 변수가 될 것입니다. 5. A new wave of renters and buyers could enter the market (신규 세입자와 바이어의 유입) 연방정부의 이민목표가 2023년까지 연간 40만 명씩 총 120만 명을 계획하고 있어 새로운 이민자들이 밴쿠버와 같은 주요 도시에 정착하는 것도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급등으로 임대료 상승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세입자들도 경제적인 여건만 된다면 적극적인 구매에 나설 것입니다. 앞으로 팬데믹이 진정되면 다시 학교 및 직장으로의 복귀가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시장의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Quality offers (정상적인 오퍼 상황)2021년 상반기 multi-offer, over pricing, subject free가 불가피했던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충분한 검토와 비교할 겨를도 없이 주택구매를 할 수밖에 없었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제 견해는 달라서 이러한 상황은 중저가의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7. Optimism should remain high (긍정적인 시장기조의 지속) 팬데믹 기간 동안의 저금리, 공급 부족, 고수요는 가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조정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신규공급의 문제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대안밖에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 다른 메이져 기관의 분석자료를 통해 막 시작한 가을 시장을 소개하면서 객관적인 시장분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집은 “지금” 나와 내 가족에 꼭 필요한 삶의 바탕이고 보금자리입니다. 전망이 아니라 삶이 우선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현황입니다. 9월 1일까지 캐나다 전체의 12세 이상 접종대상 인구 중 83.51%가 백신을 맞았으며 2차 접종까지는 76.24%에 달합니다. BC주 역시 84.4% 그리고 2차 접종까지 마친 12세 이상의 접종률이 76.6%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단면역 수준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7월 초 40명까지 감소하였던 확진자가 8월 초에는 300명대, 현재는 800명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곧 우기가 시작되면서 이제 “With Mask & With Corona”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시대의 변화 속에서 그나마 집이 우리를 지켜주는 가장 안전한 피신처가 되고 있어서 집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시기입니다.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을 되돌아보며 이제 이 상황을 일상으로 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팬더믹 위험 속에서도 우리와 가정을 지켜주었던 부분들을 뒤돌아보고 더욱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 리얼터 604-306-087
마기욱
2021-09-03 11:38:12
-
[렌트 칼럼] BC 주의 주택 임대차법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대표 제임스 리입니다.오늘은 다소 딱딱한 주제이지만, 일반인들이 알아 두면 도움이 될 만한 주제인, 주택 임대차 법 (Residential Tenancy Act)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캐나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있어서 각 주는 같은 연방 법에 의해 통치됨과 동시에 각 주의 주 법에 의해 통치가 됩니다.각 주의 법은 연방 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다 틀립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볼까요? 미국은 한 때 (1972 년 ~ 1976 년), 사형을 위법으로 규정하기도 했지만, 1976년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사형을 다시 합법으로 규정해서 현재까지 사형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50 개의 주 중에서 27 개의 주는 사형제가 유지되고 있고 23 개의 주에서는 사형제가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형을 당할 범죄자가 사형제가 없는 타 주로 옮기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참고로, 캐나다는 사형제도가 페지된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오늘 본 컬럼에서 다룰 주택 입대차 법도 근본적인 취지와 적용 범위 등 골자들은 각 주의 법이 거의 비슷하지만, 시행 세부령에 있어서는 각 주마다 조금씩 상이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캐나다의 주택 임대차 법은 기본적으로 세입자의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어떤 주에서는 더 강하고 어떤 주에서는 좀 더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시행령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당연히 우리는 British Columbia에 거주하고 있어서, BC주의 주택 임대차 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BC 주의 법에 대해서만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BC 주의 이름인 British Columbia는 영국의 이름을 따온 것이고, 주의 법의 기초가 영국 법으로부터 다져져 있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캐나다의 주 중에서 주택 임대차 법과 시행이 가장 세입자 쪽에 유리하게 되어 있는 주가 BC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컬럼의 후반부에 실례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에 질이 좋지 않은 세입자에 의해 피해를 보는 주택 임대인 (주택 소유주)들이 BC 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본 컬럼에서 각 주의 주택 임대차 법을 하나하나 항목 별로 비교 검토하는 것은 적절치도 않고 지면도 부족하기 때문에, 단적인 예를 두 가지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것으로 독자 여러분이 쉽게 유추할 수 있게 도와 드리겠습니다.임대차 계약 (Tenancy Agreement)이 체결될 때,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다피짓 (Security Deposit)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입자가 주택 임대를 마치는 시점에서 세입자의 책임에 의한 손상 등의 배상을 충당하기 위한 일종의 담보인 것입니다. 물론, 아무런 책임이 없으면 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법으로 디파짓의 상한을 정해 놓아서, 과다한 금액을 요구하지 못하게 규정해 놓았죠. BC주는 월 렌트의 절반이 상한선이고, 온타리오 주나 알버타 주는 월 렌트만큼 요구할 수 있습니다.이 디파짓은 세입자의 책임이 있는 손상에 대한 담보일 뿐 아니라, 사실은 세입자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사를 나가는 경우 등에 발생하는 주택 소유주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디파짓의 금액이 높으면 높을수록 임대인에게는 유리한 것이죠. 한국의 경우는 보증금이라고 해서, 보통은 1 년 치의 렌트를 임대인에게 맡기는 것이 통상적인데요. 이에 비하면 반 달 분의 렌트는 매우 적은 금액이긴 합니다.제가 이제까지 두 명의 세입자로부터 받았던 질문입니다. 디파짓을 오랫동안 맡겼는데,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규정도 각 주마다 조금씩 틀린데요. BC 주의 경우는 디파짓을 언제 맡겼냐에 따라서, 이자가 발생하고 발생하면 몇 %가 발생하는지를 주 정부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정부 사이트에 가서 디파짓을 맡긴 날짜와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도록 해 놓았습니다. 결론적으로, 2009 년 1 월 1 일 이후에 맡긴 디파짓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연 물가 상승률이 대략 2% 이하로 유지되는 최근 10 년 간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디파짓에 대한 규정과 함께 주택 임대차 법의 차이가 확실하게 있는 규정은 이사 나간다는 통지 (Move out notice)입니다. 세입자는 계약 의무 기간 (Tenancy Term)이 지난 시점부터는 원하면 임대인에게 이사 나간다는 통지를 주고 이사를 나갈 수가 있습니다. BC주는 세입자에게 한 달의 노티스를 임대인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임대인에게는 타주에 비해 불리합니다.알버타나 온타리오 주의 주택 임대차 법은 두 달의 노티스를 전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냐 하면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8월 31일에 세입자가 9월 30일까지 이사를 나가겠다고 하는 노티스를 전달하면 규정에 맞게 노티스를 전달한 게 됩니다.이 경우, 랜드로드는 10월 1 일부터 렌트를 할 임차인을 구해야 공실이 없게 됩니다만, 주어진 기간이 딱 한 달이 됩니다. 아무래도 임차인을 구하는 기간이 모자랄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노티스가 두 달이면, 훨씬 더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새 세입자를 구할 수가 있고, 당연히 공실이 없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겠지요. 이상의 두 경우만 비교해도 역시 BC 주의 주택 임대차 법은 임대인보다 임차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이러한 분위기이다 보니,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주택 임대에 있어서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도 일단 임차인 (세입자)을 약자의 입장에 놓고 바라보는 면이 있습니다. 선한 세입자를 보호하는 것과 주택 소유주의 횡포를 막는다는 취지의 임대차 법과 그러한 분위기의 판결은 그런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지만, 불량한 세입자에 의해 피해를 보는 선한 주택 소유주가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관계 당국이나 판사들도 주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대략 7 ~ 8 년 전에 나온 판결 이후로 BC 주의 주택 임대차 법에 관한 해석과 시행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신문에도 실렸던 그 케이스는, 악질 세입자가 임대를 시작하고 첫 달 렌트를 내고는, 렌트를 내지 않고 몇 달을 버티다가 강제 퇴거 당하고 또 다른 주택을 임차해서 같은 방식으로 몇 달을 살기를 반복했는데, 렌트를 내지 않은 금액이 몇 만 불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결국 그 사람은 재판에 회부되었고, 그 동안 내지 않은 렌트를 납부할 때까지 구속한다는 판결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 판결은 당시로서는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죠.실제 주택 임대 관리처 (Residential Tenancy Board)에서 다뤄진 최근 몇 년 간의 분쟁 조정 케이스들의 판례를 보면,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세입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세입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판결들이 세입자에게 불리하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따라서, 그 이전과는 달리 세입자의 적절치 못하거나 부당한 요구는 전혀 받아 들여지기 않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법은 상식의 최소한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상식에 벗어나는 행위를 법이 보호하지도 않고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의 기준에 법이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뉴맥스 상가/주택 관리 전문 팀대표: 제임스 리, Ph.D. 재무 이사: 앤디 김, CPA 전화: 778 201 5978웹사이트: www.newmaxrealty.ca 이메일: info@newmaxrealty.ca
James Lee
2021-08-12 16:43:52
-
공급측면에서 보는 부동산 시장
지난 6월에 사상 최고의 폭염을 경험하였는데 이런 날씨 탓인지 부동산 시장은 아직 뜨거움이 남아있지만, 그 뜨거움에 대한 느낌은 예전 같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폭등하던 시장이 주춤하면서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인지, 조정을 받을 건지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많이 받지만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시장 전망을 위해서 지난 칼럼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요와 관련된 정책은 이자율, 세금, 그리고 모기지규제가 있는데 현재는 가능한 정책수단이 모기지규제 외에는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다 보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공급 측면을 통해 장기적인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resale market 즉, 기존 주택의 공급상황을 Sales to Active Listing Ratio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수는 1개월 동안 실제 리스팅된 총주택 수 중 판매된 주택 수의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지수가 20% 이면 즉 전체 리스팅이 100개인데 20개 이상이 팔린 것입니다. 이 지수가 20% 이상이면 seller’s market, 12~20% balanced market, 12% 이하이면 buyer’s market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이러한 세 영역이 전체 기간 중에 일정한 비율을 차지하면서 시장은 변동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곳에 편중된다면 그 방향으로 편향성을 가지면서 움직이게 됩니다.Metro Vancouver 지역의 STA 지수를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총 198개월 중 buyer’s market 13개월, balanced market 78개월 그리고 seller’s market 108개월으로 seller’s market으로 편중된 시장임을 알수 있습니다. 즉 시장구조가 셀러가 주도권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시장에 나오는 매물 수가 수요가 대비해서는 적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셀러에게 편중된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상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바이어가 주도권을 갖는 시장은 전체기간의 7%밖에 되지 않아 좋은 가격에 집을 구매하기가 어려운 시장입니다. Fraser Valley 지역의 경우에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seller’s market과 balanced market이 198개월중 94개월, 96개월로 47.5%, 48.5%로 비슷한 모습이지만 buyer’s market은 겨우 8개월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밴쿠버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바이어 입장에서는 집을 사기가 너무나 불리한 시장구조이니 주택가격이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시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의 또 다른 부분인 신규주택 공급을 살펴보면 2000년 이후 BC주의 신규주택은 지난 20년간 매년 소폭의 증가세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가도 주로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신축이었고 단독주택은 차라리 이전보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속적으로 단독주택의 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는 공급 부족 현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물량 중심의 주택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어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신규주택의 수량도 문제이지만 주택 형태별로 불균형이 더욱 커지는 것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다음은 건축 관련 Red Tape라고 하는 관료주의적 행정으로 인해 신축 기간이 너무 길어 원활한 신규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택지구입시점부터 계산하면 단독주택은 2년, 타운하우스 4년, 콘도는 로라이즈의 경우 6년, 하이라이즈는 거의 8~10년이 걸리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주도의 개발이 대부분이라서 이로 인한 마케팅 비용 및 기간 비용 등 고비용 구조의 문제로 신규주택가격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존주택의 공급 측면이나 신규공급의 전반적인 공급의 문제로 인해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6월 전체 밴쿠버 부동산 통계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프레이저강 북쪽지역인 Metro Vancouver 현황입니다. 6월중 총거래량은 3,762채로 이전 5월의 4,268채에 비해서는 11.9% 감소하였고 6월중 10년 평균보다는 18.4% 보다 높지만 4, 5월에 비해 그 상승 폭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규리스팅은 5,849채로 5월 7,125채보다 17.9% 감소하였고 지난해 6월보다는 1.1% 증가하였습니다.Fraser Valley 지역의 6월 총거래량은 2,247채로 5월의 2,951채에 비해 21% 감소하였으며 지난 10년간 평균보다는 22% 많은 거래량입니다. 6월중 신규리스팅은 3,108채로 이전 5월 3,926채보다는 22% 감소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과 신규리스팅이 함께 감소하고 있어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맘에 드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 추가적인 신규리스팅의 증가여부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의 거래현황을 지역별로 주택 종류별로 살펴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경우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의 경우 $1,801,100, 타운하우스 $946,900, 콘도 $737,600로 1년 전과 비교해서 단독주택 22%, 타운하우스 17.4%, 콘도는 8.9% 상승하였습니다. 이제 가격상승 폭도 소폭에 그쳐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27.5%, 49.2%, 37.1%로 소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셀러 중심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 매매일수도 주택별로 23, 16, 21일로 조금씩 길어지고 있으나 활발한 거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레이져밸리 6월의 Benchmark 가격지수는 단독주택 $1,324,400, 타운하우스 $678,400, 콘도 $493,500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3.2%, 21.2%, 13.4% 상승하여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ales to Active 지수는 각각 42%, 74%, 49%로 많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seller’s market이며 평균 매매일수는 17일, 12일, 21일로 조금 길어졌으나 여전히 리스팅이 되면 바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제 고점이 확인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의 가격수준이 시장가격으로 수렴하면서 시장의 거래량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7월부터 거래량 및 리스팅의 급등세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번 7월의 거래현황이 앞으로의 시장 향방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마스크를 벗을까?”라는 희망 섞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후 예상보다 2차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서고 확진자 수도 눈에 띄게 줄어서 이제 마스크를 벗을 때가 다가온 것은 맞는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묘한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 델타변이라는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여전히 마스크가 일상의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상이 회복되기 시작하였는데 마스크를 벗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부동산 시장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에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상담문의 :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
마기욱
2021-07-09 09: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