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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균형시장에 6월 발 디뎠다”
리치몬드는 상승세에 꺾여 2만5000달러 내려6월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은 줄었지만, 벤치마크 가격이 200만달러를 넘어선 밴쿠버 서부 등을 토대로 가격은 지난해보다 8.7% 올랐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6월 주택 거래량이 3262건으로 1년 전보다 9.8% 늘었으나, 5월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5793건이 나온 6월 새 매물 숫자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하면 증가, 5월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새 매물 숫자는 지난 10년간 평균에 비하면 9.8% 높은 수치지만, 거래량은 10년 평균보다 7.3% 낮은 수치다. 팔려고 내놓은 집이 늘었지만, 거래가 줄었다는 의미다.로사리오 세티카시(Setticasi) REBGV회장은 과잉해석은 경계했다. 세티카시 회장은 “판매는 10년 평균보다 줄고, 새 매물은 평균보다 많은 상황은 전형적인 6월”이라며 “6월에 시장에는 수요와 공급 사이에 미세한 조정이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세티카시 회장은 “매물대비 판매비율이 22%에 근접해, 우리는 균형시장의 상층부 첨단에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5월 통계에 대해 세티카시 회장은 메트로 밴쿠버 시장이 판매자에게 유리한 상황에 머물렀다고 해석했다. 6월은 매물이 늘면서 구매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시장이 소폭 이동해 균형시장에 진입했다고 본 것이다. 5월 매물대비 판매비율은 23%였다.6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올라와 있는 총 매물은 1만5106건으로, 5월에 비하면 3.1% 증가한 것이나 지난해에 비하면 14% 감소했다.고가(高價)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는 약간의 변화가 있으나 여전한 기조다. MLS링크 주택가격지수 상의 벤치마크 가격은 63만921달러로 지난해 58만237달러에 비해 8.7% 올랐다. 세티카시 회장은 “단독주택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밴쿠버시 서부와 웨스트 밴쿠버”라며 “5월 말 이후 밴쿠버시 서부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4만7000달러 이상 올랐고, 웨스트 밴쿠버에서는 8만달러 올랐다”며 “리치몬드 가격 상승세는 꺾여 2만5000달러 내렸다”고 밝혔다.MLS기준 6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471건으로 2010년 6월 1139건에 비해 29.1% 늘었으나, 2009년 같은 달 1667건에 비하면 11.8% 적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13.4% 오른 90만1680달러다.6월 아파트 거래량은 1266건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2009년에 비하면 29.3%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3.5%오른 40만5200달러다.타운홈 거래량은 525건에 그쳐 전년보다 8.7%, 2009년보다 34.5% 감소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전보다 6%오른 52만2424달러를 기록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7-14 14: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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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히 오르던 밴쿠버 집 값, 하반기엔 둔화될 것
올해 상반기 밴쿠버 단독주택 집 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른 봄부터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몰렸던 구매자 수요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회사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7일 발행한 ‘부동산 가격 및 시장 동향 전망(House Price Survey and Market Survey Forecast)은 “밴쿠버 단독주택에 관심을 나타내는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고, 기존의 아파트∙타운하우스 거주자들이 단독주택으로 옮기길 희망하면서 한정된 공급에 수요가 과잉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던 지역은 밴쿠버와 노스쇼어(웨스트 밴쿠버∙노스 밴쿠버)였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 값 상승이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소득 수준에 비해 집 값이 높게 형성됐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내놓으면 팔린다” 크리스 시몬스(Simmons) 로얄르페이지 웨스트사이드 및 시티 센터 사장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밴쿠버 부동산 투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밴쿠버 웨스트 단독주택 5월 평균 판매 가격은 240만달러였다. 시장의 강세는 물론, 단독주택이 아파트∙타운하우스보다 얼마나 수요가 많은지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은 지난 몇달간 판매 건수와 가격 상승폭이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보다 높았다.메트로 밴쿠버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 중 밴쿠버시(웨스트∙이스트 모두 포함), 노스쇼어(노스밴쿠버∙웨스트밴쿠버)는 다른 도시보다도 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로얄 르페이지에 따르면 밴쿠버시∙노스쇼어의 단층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사이 14.1% 올라 2분기 평균 가격은 103만 3000달러로 조사됐다. 2층짜리 단독주택도 1년동안 12%가 올라 111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의 일반 콘도 가격은 연간 2.5%가 올라 2분기 평균 가격이 49만9250달러였다. 밴쿠버시와 노스쇼어 단독주택은 수요도 꾸준하다. 좋은 가격에 나온 단독주택은 순식간에 팔리거나 복수 오퍼도 많다. 올해 상반기에는 등록 매물수가 15% 적었지만, 팔린 단독주택 건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많았다. 얼마 전 노스밴쿠버에 단독주택을 구매한 한 한인은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빠른 결정이 요구됐다. 같은 동네에 판매 간판이 붙은 집들은 이틀도 안돼 팔리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시몬스는 “밴쿠버는 개발가능한 땅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이 거의 한정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구매자, 판매자 모두 선호하는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노스쇼어와 밴쿠버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빌 비니(Binnie) 로얄 르페이지 부동산 중개사는 “몇년 전 밴쿠버는 단독주택보다 콘도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가족단위 거주자들이 콘도보다 넓은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콘도∙타운하우스에서 단독주택으로 옮겨간 비율은 전체의 10%였지만, 그 반대는 동기간 5%에 불과했다고.반면, 밴쿠버 집 값이 거품이라는 의견을 낸 전문가도 있다. 이같은 집 값 상승은 메트로 밴쿠버 전역이 아니라 고가 주택 거래가 활발한 일부 지역에서만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화 하기엔 무리라는 설명이다. 센트럴 1 크레딧 유니온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반 평균 소득의 11배나 달해 구매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싼 밴쿠버 집 값은 과장됐다”며 “계산에는 집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써리나 프레이저밸리 지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집 값, 연말까지 2010년보다 15.4% 오를 것”2011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 로얄 르페이지는 전국적으로 상반기보다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부동산 가격이 거의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느낀 구매자들로 인해 하반기 거래량이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에도 2011년 말까지 캐나다 부동산 평균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 말보다 7.7%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11년 2분기에 집계된 캐나다 거주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 단층 단독주택의 경우, 1년사이 7.5%가 올라 35만6625달러 ▲ 2층주택은 6.1% 오른 39만163달러를 기록했다. 일반 콘도는 3.5%가 상승한 23만8064달러였다.필 소퍼(Soper) 로얄르페이지 사장은 “많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은 주민들 소득과 비교해 높이 평가되어 있다. 이같은 추세가 오래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소퍼 사장은 “2011년 하반기는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새 집 구매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게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2011년 말까지 78만달러로 예상했다. 상반기의 힘으로 지난해보다 15.4% 오른 것이다. 총 판매건수도 2010년과 비교해 6%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한혜성 기자
2011-07-08 16: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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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부동산 외국인 투자규제 어렵다
BC주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소유권 제한 가능성은 호사가와 일부 정치인의 견해 정도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는 “외국인 구매자들이 밴쿠버와 로워메인랜드의 단독주택 가격을 상승을 불러왔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증거에도 불구, 캐빈 팰콘(Falcon) BC재무장관이 외국인의 BC주 주거용 부동산 소유제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유제한 늘 있어온 이야기”위슬러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한 팰콘 장관은 외국인 소유권 제한에 관한 발언은 국제적인 투자가들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팰콘 장관은 외국인 소유권 제한에 대해 “80년대와 90년대, 중국 투자가들이 홍콩에서 오기 시작하고 이어 타이완과 훗날 중국 본토에서 왔을 때도 같은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개방된 무역 경제국가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팰콘 장관은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오는 사람과 자금을 환영하고 있고, 여기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아시아 수출이 77% 늘어나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신네 일부투자는 환영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는 메시지 전달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팰콘 장관은 밴쿠버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는 점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밴쿠버 성장하면서 다른 중심지역과 마찬가지로 초고가 부동산을 포함한 문제에 지속적으로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에 임대주택 보급해야”팰콘 장관은 투자제한보다는 저소득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BC주정부는 적정비용에 입주할 수 있는 복지주택 공급을 위해 기록적인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팰콘 장관은 임대주택 정책을 마약 중독 및 정신병∙심신미약자의 수용까지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정에 맞춰 살면 된다”팰콘 장관은 주택시장 접근성이 지속해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개인 사정에 맞춰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팰콘 장관은 “밴쿠버시는 살기 좋은 도시지만, 나는 써리로 이사했다. 왜냐하면 그 곳이 내가 감당하며 살 수 있었던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팰콘 장관은 버나비나 노스 써리 등도 생활중심지역이며, 이런 지역들이 여러 종류의 주택을 다양한 가격대에 공급해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팰콘 장관은 이런 부도심지역이 스카이트레인(전철)으로 연결돼 교통의 편리성도 개선됐다고 주장했다.BIV지는 팰콘 장관의 주요관심사는 주거용 부동산 매입 접근성보다는 통합소비세(HST) 존립 여부라고 지적했다. HST주민투표 결과는 BC자유당(BC Liberal) 정부의 유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단 불이 붙은 HST주민투표 사안이 지나간 후에나 부동산 관련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BC주 건축업계도 HST주민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ST존폐 여부는 새 고급 주택 가격과 매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1-07-01 1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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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부동산, 버블 터질 수 있다” CBC보도
캐나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터질 수 있으며, 버블이 터지면 향후 3년에 걸쳐 가격이 최대 25% 떨어질 수 있다는 경제연구소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9일 보도해 반향이 일고 있다.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캐나다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평가 결과가 기본 경제지표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계 채무가 기록적으로 높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바는 주택 버블이 터질 시기에 임박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후퇴하면 캐나다는 (경제적으로) 추락하는 이들의 선봉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CBC는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캐나다는 주택 붐과 높은 국제 원자재 가격을 통해 다른 개발국가들이 경험한 심각한 경기후퇴를 모면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캐나다 경제의 성공요인이 면류관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연구소는 캐나다 시장에 낀 거품이 과도한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2006년 미국시장의 거품과 닮았다며 그 배경으로 과잉공급을 지목했다. 1994~95년 주택시장 침체를 재현할 수 있는 수준의 입주자 없는 주택과 콘도가 관찰되고 있다는 것. 연구소의 전망은 밝지 않다. 과잉공급의 결과 건축업계가 심한 하락세를 경험하게 되고 캐나다 GDP의 6.8%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도 위축 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CBC의 보도에 대해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시장은 미국과 달리 대출 문턱이 높고 그간 기준을 꾸준히 정비했기 때문에, 채무액수가 높다고 해서 경기후퇴 이전 미국처럼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7-01 1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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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을 좌우하는 차이나 팩터
최근 부동산 시장을 놓고 한인과 중국계는 입장이 다르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의 중론을 모아보면 시장은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들은 환율부담이 커지면서 한인 바이어 사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보통 한국 부동산을 담보로 해서 캐나다에서 모기지(담보대출)를 얻거나, 한국의 집을 전세 주고 받은 자금을 가져올 때 캐나다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전보다 높아진 밴쿠버 부동산 진입 문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캐나다에서 모기지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저금리이기는 하나, 캐나다 시중은행 대출기준이 예전보다 상향 조정됐음을 경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중개사는 예전보다 밴쿠버 이민∙유학 열기가 줄었다는 진단도 했다. 한 한인 부동산 중개사는 “과거처럼 조기유학 와서 집을 사고, 나갈 때 되팔아 학비나 생활비를 벌어들이고 나가는 이들이 2009년 경기후퇴를 정점으로 줄었다”며 “밴쿠버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에다가 예전처럼 유학이 많지 않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 중개사는 “이제는 이민자의 실수요 위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경기도에 한정된 통계지만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학∙이민을 떠난 초등학생수는 2008년 3723명에서 2010년 2387명으로 감소했고, 귀환 학생수가 지난해 2164명으로 늘었다. 도교육청은 조기유학에 대한 부정적 평가나 불안감 경기침체로 인해 나가는 학생은 줄고, 들어오는 학생은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의 체감이 밴쿠버 전체 시장의 온도를 나타낸다고 하면 오류다. 다른 흐름도 거세다.밴쿠버 시장을 움직이는 중국본토 부자들중국계 부동산 중개사들의 답변은 달랐다. “바빠서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단서가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에 한해 매매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 중국인도 한인과 비슷하다. 상하이(上海), 쉔젠(深圳), 광저우(广州)에 사는 부유층이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 등 부동산 자금으로 밴쿠버로 들어온다. 4000만명 규모로, 캐나다 인구숫자와 거의 맞먹는 이들 중국 부호 중 적지 않은 숫자가 밴쿠버에서 고급 단독주택이나 고층 고급아파트를 찾고 있다.한인의 움직임은 밴쿠버 부동산 보고서에서는 잡히지 않지만, 중국 본토에서 날아와 밴쿠버의 주택을 사는 이들의 움직임은 밴쿠버 부동산 보고서에도 잡히고 있다. 콜리어인터네셔널사는 지난 분기 거주용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인의 부동산 구매 열기가 지난 5분기 동안 유지 상태”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부동산 업계에서 주의 깊게 모니터링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지인의 부동산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최근 외국인 부동산 소유에 대한 반발로 등장하고 있다고 콜리어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 규제가 가시화된 것은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밴쿠버 로컬시장에서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에 대한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정부가 부동산 투기나 물가를 잡으면, 밴쿠버에 큰 여파가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고, 홍콩의 중국반환 당시(1997년) 밴쿠버 부동산의 일시적인 추락 현상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여기에 대한 중국계 부동산 중개사의 의견을 물은 결과 “중국내 정책결정권자의 자녀가 밴쿠버에 투자하고 있어 랠리는 계속된다고 본다”는 답변이 있었다. 달리 표현하면 중국의 경제정책 흐름을 잘 아는 사람들이 밴쿠버 시장에 투자 또는 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단 콜리어인터네셔널 보고서는 “중국본토인의 투자와 관련해 사실보다 허구가 더 많이 퍼져있다”며 “중국본토인 투자가 밴쿠버 서부와 리치몬드 단독주택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모든 부동산 거래를 움직이는 동력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레그 애슐리(Ashley) 콜리어 인터네셔널 주거용마케팅 사장은 “아시아계 구매자가 움직이고 있지만, 이들은 외국인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라고 덧붙였다.캐나다 국내에 사는 중국계 인구는 이미 5년 전에 120만명을 넘은 상태다. 최근 중국계 인구 증가율을 계산해보면 2011년 현재 중국계 인구는 144만명으로 추산된다. 중국계 중개사들은 BC주내 중국계 인구가 약 60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한다. 이들끼리만 거래해도 시장은 돌아갈 수 있다.콜리어인터네셔널 보고는 중국계가 선호하는 지역은 리치몬드를 제외하고 ▲밴쿠버시 서부 UBC인근 지역(제곱피트당 700~750달러선) ▲노스쇼어(575~625달러선)▲써리 남부-와이트록(550~600달러선)이라고 밝혔다. 괄호 안 가격은 고층 새 아파트 기준. 차이나랠리 언제 끝나나?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현재 메트로 밴쿠버 시장의 남다른 독주가 끝나리란 예상은 어렵지 않다. 밴쿠버 시장은 미국이나 캐나다 지역과 비교해 보면 지나치게 남다르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 정작 중요한 시점을 예언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계 부동산 중개사 중 1명은 “언젠가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라고 아무도 단언 못한다”며 “당장 랠리 끝보다는 팍스 차이나의 꿈을 꾸는 중국계의 분위기로 알아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시점을 예언하려는 전문가는 없다. 국외사정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과거의 전례로 미래의 상황을 점치기도 쉽지 않다. 1990년대초 홍콩반환을 앞두고 밀려들어왔던 홍콩계는 밴쿠버 집값을 크게 올려놓았다. 그러나 1997년 7월 홍콩반환 후 홍콩계가 우려했던 탄압이 일어나지 않고,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되자 홍콩계와 아시아자본이 빠져나가면서 밴쿠버 집값은 곤두박질 했다. 이 시나리오가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 중국과 홍콩은 다른 사회이기 때문이다. “2011년은 문제 없이 넘어가나”중국인이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밴쿠버 지역 반발심리와 언젠가는 끝난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개발업자들이 2011년 밴쿠버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콜리어사는 밝혔다. 여기에 통합소비세(HST)폐지에 관한 주민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올 가을 주거용 주택 건축시장에 대한 개발업자들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콜리어사는 덧붙였다.부동산 관련 시장 체감은 한인 부동산 중개사 10명, 중국계 부동산 중개사 10명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문의한 결과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24 1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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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부동산, 판매는 감소 가격은 상승
BC주 5월 부동산 시장이 다소 주춤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MLS를 통한 주거용 부동산 판매가 5월 한달간 1년 전(7952건)보다 1% 감소해 7857건이 팔렸다는 결과를 15일 내놨다.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만 판매량이 늘었고, 그 외 BC주 지역 대부분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MLS 평균 주택가격은 1년 만에 20% 오른 59만6872달러를 기록했다. 카메론 무어(Muir) B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모기지 규정이 까다로워지고 구직율이 제자리 걸음을 보인 것이 주택 판매가 감소한 원인”이라며 “올해 들어 1분기에 구매자들이 몰리고 대신 5월에 판매율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카메론 분석가는 “이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이 내릴 것이란 기대가 여름동안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집 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단연 메트로 밴쿠버였다. 메트로 밴쿠버 평균 집 값은 2010년 5월 66만1745달러에서 올해 83만1555달러로 25.7% 올랐다. MLS에 등록된 매물은 15.9%가 줄어 1만5736건이었지만, 판매는 7.2% 증가해 3431건이 팔렸다. 그 다음으로 프레이저 밸리 집값이 1년새 15.1% 올라 52만6541달러를 기록했다.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매물도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2.8% 감소(8340건)했다. 반면, 판매건수는 7.8% 늘어난 1512건으로 BC주에서 가장 판매량이 크게 신장한 지역이었다. 5월에 BC주에서 판매율이 두자리 이상 떨어진 지역은 사우스 오카나간(-21.6%), 칠리왁(-20.2%), 쿠트니(-19.7%), 빅토리아(-18.9%), BC북부지역(-13.1%)였다. 오카나간 메인라인(-9.7%), 밴쿠버 아일랜드(-8.0%), 캠룹스(-2.5%)도 주택 판매가 감소했다. <▲ 퍼스크릭 너머로 고층아파트 숲이 조성되어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 (사진=한혜성 기자)>판매량이 전년과 큰 변화가 없는데도 평균 주택거래가격이 오른 것은 5월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다. BC주의 2011년도 5월까지의 누계 판매량(아래 표 참조)을 보면 지난해 동기대비 1%가 감소한 3만4191건이었다. 하지만 집값만큼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50만5256달러)보다 16.5%오른 58만8857달러다. BC주 전체 주거용 부동산 총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5%가 늘어나 200억달러가 넘었다. <▲ 자료제공=BCREA>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메트로 밴쿠버에서 주거용 부동산은 총 1만5833건이 판매됐다. 봄이 시작되기 전에 밴쿠버 웨스트와 리치몬드를 중심으로 구매자가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가 증가한 것이다. 100만달러가 넘는 고급 주택이 특히 많이 팔려, 평균 가격도 1년 전 66만8585달러에서 80만360달러로 20% 가량 껑충 뛰었다. 동기간 총 거래액을 비교해봐도 31.2%가 늘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표 자료제공=BCREA
한혜성 기자
2011-06-17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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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월세, 빈집 소폭 늘었다
올해 4월과 지난해 4월을 비교했을 때 캐나다 전국적으로 임대용 주택 공실률은 하락했지만, 밴쿠버 지역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9일 올해 4월 캐나다 국내 주요 35개 도시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2.5%로 지난해 같은 시기 2.9%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공실률 하락 원인에 대해 밥 듀건(Dugan) CMHC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민자가 주택 임대시장의 수요창출 원인”이라며 “최근 이민자들은 주택 소유 이전에 집을 빌려 거주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건 경제분석가는 “추가로 아파트(콘도) 완공량이 과거 몇 개월간 줄은 가운데 임대용 아파트 공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 결과, 아파트 거주 수요가 공급보다 더 발리 늘어난 것도 공실률을 내린 원인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도심 지역은 위니펙과 리자이나로 0.7%에 불과하다. 이어 ▲퀘벡(1%) ▲토론토(1.6%) ▲킹스톤(1.7%) 순으로 공실률이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 주별로 보면 매니토바주 공실률만 0.7%로 낮고 다른 주들은 모두 2%대 이상이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도심 지역은 ▲윈저(9.4%) ▲켈로나와 애보츠포드(6.6%) ▲샬롯타운(4.9%)으로 집계됐다. 주별 비교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은 주는 앨버타주(4.7%)이다.
침실2개를 갖춘 임대 주택의 캐나다 전국평균 임대료는 올해 4월 864달러로 지난해 848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도심 지역별로 보면 밴쿠버가 월임대료 1181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토론토(1124달러) ▲오타와-가티노(1056달러) ▲캘거리(1040달러) ▲에드몬튼(1029달러) ▲빅토리아(1024달러) 순으로, 이들 지역만 캐나다 국내 도심 중 침실 2개 주택의 평균 월임대료가 1000달러가 넘는다. 주별로 보면 앨버타주 월 임대료 1029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BC주(1015달러), 온타리오주(980달러) 순이다.
캐나다 국내에서 임대료가 가장 싼 도심 지역은 새게네이(542달러) 트르와-리베르(546달러) 셔브룩(577달러) 순이다. 주별로는 퀘벡주(671달러), 뉴 브런스윅주(672달러), 뉴펀들랜드주(683달러) 순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
CMHC는 “연평균 임대료 비교에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높은 새 주택을 포함시키면, 수치가 부분적으로 왜곡된다”며 “새 주택을 제외하고 기존의 침실 2개 주택 임대료를 비교하면 2010년부터 2011년 4월 사이 캐나다 주요 35개 도심에서 2.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1.8% 오른 것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에 거주자가 곧 이사할 예정인 세대 비율을 더한 아파트 임대 가능 비율은 35개 도심 평균 4.3%로 지난해 4월 5.4%보다 하락했다. 임대 가능 비율을 도심별로 보면 ▲윈저(11.3%) ▲셔브룩(8.7%) ▲런던(8.3%) ▲애보츠포드(8.1%) ▲켈로나(8%) 순으로 높다. 임대 가능 비율이 낮은 지역은 ▲위니펙(1.1%) ▲리자이나(1.7%) ▲세인트 존스(2.6%) ▲퀘벡(2.8%) 순이다.
타지역 사람에게 밴쿠버는 부담
캘거리에서 장기간 정보관리컨설턴트로 근무한 조이 로아(Roa)씨는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밴쿠버에서 직장을 다니려면 회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다운타운 인근 3000제곱피트 집을 포기하고, 리터당 1달러15센트를 내는 휘발윳값 부담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캘거리와 같은 수준의 생활을 밴쿠버에서 하려면 급여가 20~25% 올라야 하는데, 막상 밴쿠버 급여 수준도 캘거리보다 적기 때문에 헤드헌터들의 스카우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BIV는 로아씨 같은 상황이 특수한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다. 밴쿠버 인력회사 오거 브렌슨사 켄 베커(Werker) 지사장은 급여 상승수준보다 높은 밴쿠버 집값 상승률 때문에 타주 인사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웨스턴 매니지먼트 컨설트 폴 기본스(Gibbons) 부장도 연방정부 공무원 사이에서 밴쿠버는 인기 있는 파견근무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급여수준보다 주거비 부담이 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공무원 고용에 밴쿠버는 민간분야보다 정부가 인력수급에 경쟁력을 발휘 못 하는 지역이라고 두 인력회사 관계자는 진단했다. 폴 모크리(Mochrie) 밴쿠버시청 인력국장은 현재 시청 공무원 고용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생활비 격차가 계속 커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평균 단독 주택가격을 보면 밴쿠버는 81만5252달러, 캘거리는 41만1875달러다. 밴쿠버가거의 2배 수준이다. 반면에 가계 중간소득은 밴쿠버가 5만8805달러로 캘거리 7만7658달러보다 적다. 토론토 가계 중간소득은 밴쿠버와 비슷한 5만8671달러지만, 평균 단독주택은 47만7406달러로 밴쿠버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외국 자본에 의존하는 밴쿠버
결과적으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과 임대시장은 캐나다 거주자보다는 이민자 또는 외국인 투자자 주도로 움직이는 형국이다. 2010년 들어 중국계가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을 고가(高價)로 매입하면서 이를 이변처럼 보았던 주류 부동산 업계는 중국경제 상황을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함수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영연방내 다른 도시처럼 규제하자는 주장은 자본에 대한 자유시장 논리에 밀려난 상태다.
BC주에는 매년 약 4만명에 가까운 이민자가 이주해온다. 캐나다로 들어오는 전체 이민자의 근 17%에 해당한다. 이들 이민자가 밴쿠버 부동산 구입 및 임대 시장에 상당 부분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점차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캐나다의 이민제도가 밴쿠버의 접근성 히릭과 맞물려 동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10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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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벨리 부동산協 “지역별로 다각화”
프레이저벨리부동산협회(FVREB)는 5월 동안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1608건으로 1년 전보다 9%, 4월보다 6% 늘었다고 밝혔다.
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프레이저 벨리 시장은 균형을 맞춘 상태이나, 개별 지역사회와 부동산 종류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 희망자는 지역 전문가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두 회장은 “예를 들어 남부 써리∙화이트 록, 클로버데일과 노스 델타 일대 단독주택은 판매자 중심으로 활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애보츠포드와 미션에서는 많은 매물과 가격 내림세가 관측돼 구매자에게 좋은 수식이 되고 있다. 랭리, 써리 센트럴, 노스 써리에서는 단독주택 거래가 (공급과 수요의) 중심을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 벨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2만9810달러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협회는 “벤치마크 가격은 프레이저 벨리 내 전형적인 주택의 판매 예상가격”이라며 “5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63만87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1.6% 오른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균가격이 높은 원인이 고급주택 또는 대지가 넓은 집 매매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시두 회장도 “평균가격과 변화율은 대개 실제 시장에 대한 정확한 현상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사고파는 전형적인 주택의 가격(벤치마크 가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운홈∙아파트값 내렸다
5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2만473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1% 하락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5만988달러로 1년 전보다 0.5% 내렸다.
전체 부동산 매물은 9978건으로 4월보다 2.9% 늘었으나, 1년전 지역 매물이 1만1000건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12.6% 감소한 수치다. 신규 매물도 5월 동안 3070건이 늘어 4월보다는 5.2%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11.2% 줄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03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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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밴쿠버 부동산協 “전형적인 봄철 시장”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한 주택거래량이 전형적인 봄철 수준을 유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5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3377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7%, 올해 4월보다 4.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협회는 “좀 더 이전 기록을 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0년간 5월 거래량 평균보다 8.1% 내려간 수치”라며 “거래량 기록 경신이 이뤄진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5월에는 4000건 이상이 거래됐었다”고 밝혔다. 4월보다는 나아졌지만, 부동산 호황기 때보다는 거래량이 적다는 평가다.
로사리오 세티카시 REBGV회장은 “매물 대비판매 비율이 23%를 보이면서 매트로 밴쿠버의 시장 상황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형국을 지속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활기 3월에 관측된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비하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5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총 5931건으로 지난해 5월 7014건에 비해 15.4% 감소했다. 새 매물 숫자는 올해 4월보다는 1.4% 늘었다.
MLS에 올라와 있는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1만4656건으로 1년 전보다 16% 적지만, 역시 4월보다는 2%늘어난 수치다.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보다 더 정확”
협회는 메트로 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62만7568달러로 지난해 5월 59만662달러보다 6.2% 올랐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균가격이 부동산 시장 현황을 명확히 반영 못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세티카시 회장은 “시장내 고급주택 거래가 1년 전보다 늘어나면서 오늘날 평균가격은 시장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활동을 반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주택가격지수를 통한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들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거래된 모든 주거용 주택 중 21%는 100만달러 이상에 판매됐고, 20%는 35만달러 이하에 판매됐다.
100만달러 이상에 거래된 주택 중 77%는 웨스트 밴쿠버와 밴쿠버 서부, 또는 리치몬드에 자리하고 있다. 35만달러 이하 주택은 협회 관할 전 지역에 분산돼 있다.
단독주택 거래 활발
MLS를 통한 5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570건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0% 오른 89만833달러다.
아파트는 1228건이 거래돼 전년보다 거래량이 9.3% 줄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2.2%오른 40만7419달러다.
타운홈은 579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6%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3.5% 상승한 51만7787달러다.
가격하락 지역 4월보다 줄어
5월 벤치마크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하락 지역이 4월보다 다소 줄었다. 가격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소량 거래에도 벤치마크 가격 변동이 큰 ▲포트무디(단독주택 –8.2%, 아파트 –4.1%) ▲선샤인코스트 (단독 –3.8%) ▲코퀴틀람(타운홈 –1.5%)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우(타운홈 –0.2%, 아파트 –4.2%) ▲노스밴쿠버(아파트 -3.4%)지역이다.
같은 지역이더라도 주택 종류에 따른 증감 차이가 있다. 코퀴틀람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내렸지만, 단독주택은 5.5%, 아파트는 2% 올랐다. 노스밴쿠버에서는 단독주택(4.6%)과 타운홈(0.4%)은 올랐지만, 아파트는 내렸다.
밴쿠버 지역 거래 활발
5월 메트로밴쿠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밴쿠버 서부(단독주택 228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441건)다. 이어 ▲밴쿠버 동부(단독 211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100건) ▲버나비(단독 164건, 타운홈 84건, 아파트 197건) ▲리치몬드(단독 135건, 타운홈 103건, 아파트 135건) ▲코퀴틀람(단독 153건, 타운홈 78건, 아파트 61건) ▲노스밴쿠버(단독 149건 타운홈 34건, 아파트 69건) 순이다.
리치몬드 시장에서는 5월 중 매물과 거래량이 4월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리치몬드 시내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은 4월보다 15%, 아파트는 8.1% 줄은 가운데, 1개월 사이 거래량도 단독주택 –5.6, 타운홈 –4.6%를 기록했다. 단 지역 내 아파트 거래는 0.7% 늘었다.
주택 종류별로 봤을 때 단독주택은 4월보다 늘어났으나, 타운홈 거래는 줄었다. 아파트는 지역별로 증감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03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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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부동산 자본환원율 수평선 그려
2011년 1분기 캐나다 주요 도시 부동산 자본환원율(Cap rate)를 분석한 결과 각각 최대 9%를 기록한 캘거리와 에드먼튼이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자본환원율은 지난 분기에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콜리어 인터네셔널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다른 도시에서도 자본환원율 추이는 수평선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밴쿠버 도심 사무실의 자본환원율은 A급이 5.25%~5.5%, B급이 5.9%~6.2%로 평가됐다.
에드몬튼과 캘거리 등 앨버타주 도시에 비해 최대 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지역 투자용 건물 가격이 타주보다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높더라도 자본환원율은 낮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타지역과 자본환원율 격차는 밴쿠버 부도심에서는 줄어든다. 밴쿠버 부도심 사무실 자본환원율은 A급이 6~6.5%, B급이 6.5~7%로 부도심 자본환원율이 최대 1.5%포인트 낮다.
부동산 종류별 차이도 있다. 밴쿠버를 기준으로 보면 자본환원율은 사무실이 가장 높고 이어 상업용, 산업용, 임대용 아파트 순이다. 임대용 아파트는 고층형 자본환원율이 (3.75%~4.25%)로 저층형(4.25~4.75%)보다 낮게 평가됐다.
부동산에서 자본환원율은 건물에 투자한 자본에 대해 발생한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자본환원율은 순영업이익(NOI)을 가격(Value)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5-27 16:4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