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문과'라고 말하는 학부를 캐나다에서는 'Faculty of Arts'라고 합니다. UBC 문과 대학에 속해있는 학생들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그룹인 'Arts Undergraduate Society'(AUS)는 UBC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활동적인 학생 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룹은 학부 학생들이 매 학기 지불하는 학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40명 정도의 임원들이 매년 문과 학부 학생들을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매년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록금 조절 문제와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수업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문과 학생들을 대표해 힘쓰고 있습니다.

AUS는 학생들을 위한 축제나 음악 공연 등을 매년 기획하고 있는데, 이런 행사에는 해마다 1만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캠퍼스 안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보통 캠퍼스 축제에서는 학생들을 위해서 맥주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축제에 참여하려면 만 19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캠퍼스 축제는 물론이고, AUS는 문과 학부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공부에 지장을 주는 점들은 없는지 등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어드바이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드바이징 오피스에는 10명 정도의 어드바이저들이 학생들과 상담을 해주고 있는데, 특히 학기초에는 학생들이 과목 신청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로 사무실이 붐빕니다. 혹시 문과대 건물 안에서 소지품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문과대 건물 안에 있는 AUS 오피스에 가면 분실관리 센터가 따로 있으니, 알아 두면 편리합니다. 문과 학생들만을 위해서 학생들이 낸 학비로 운영되는 만큼, AUS에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됩니다. www.aus.ubc.ca

노영상 학생기자 경제학과 3년 ys4838@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