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아트 졸업생들인 마크 맥거킨과 캘럼 맥리오드가 케이블 TV에서 함께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캘럼 맥리오드는 UBC 재학 당시 UBC 하키팀에서 활동하며 걸출한 입담과 유머감각으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하며 마크 맥거킨은 존 자리츠키 교수와 영화 'Colleage Days, College nights'를 공동 제작했고 CTV에서 방송됐던 'Lyon King'(2004)을 제작한 인재입니다.

이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이끌어가는 쇼 프로그램의 제목은 '로드 하키 럼블(Road Hockey Rumble)'이라고 하는데, 한국 TV 오락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팀 주장을 맡은 마크와 캘럼 두 사람이 매주 캐나다의 각 도시들을 돌면서 하키 게임을 벌인 후 승리하는 팀에게는 선물을, 패하는 팀에게는 벌칙을 가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1월 10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에 걸쳐 두 에피소드가 방송된 것을 시작으로 OLN(Outdoor Life Network) 채널에서도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동부시각) 에 방송된다고 합니다.

지난 주 10일 방송에서는 BC주의 두 도시에서 게임이 열렸습니다. 트레일(Trail)에서 열린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캘럼 팀이 승리, 상대팀인 마크가 토마토 세례 벌칙을 받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두 번째 편에서도 역시 캘럼이 이끄는 팀이 이겨 상대 팀 주장인 마크가 파란색 페인트를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 다음 주는 알버타주의 작은 도시인 로이드민스터(Lloydminster)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고 합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된 프로그램이라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랑스러운 UBC 선배 두 명이 다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하나의 프로그램을 맡아 이끌어 나가게 됐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해서 UBC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정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