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치고 와인시음해서 성적 올리기


이제 첫 학기가 끝나가고 둘째 학기 시간표를 다시 정리하는 시기가 왔다. 매번 시간표를 짤 때 전공을 위한 필수과목을 고를 때 보다 더 힘들 수 있는 일이 교양과목 결정이다. 전공과목보다 노력을 더 들이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성적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UBC에서 제공하는 교양과목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예를 들어, 이과 (Faculty of Science)에는 전공 교양 과목 (Program Elective)과 보통 교양 과목 (General Elective), 문과 교양 과목 (Arts Elective), 기타 교양 과목 (Breadth Elective)이 있다. 각 전공 마다 필요로하는 교양 과목은 다를 수 있으나, 보통 교양 과목, 문과 교양 과목으로 들을 수 있는 쉬운 과목들을 알아보았다.

1. ECON 310: Principles of Microeconomics
ECON 310 은 ECON 101과 같은 과목이나, 졸업하기 위해서 300대 이상의 과목을 들어야 할 학생들에게 101을 듣는 것보다 유용하다. 캐나다의 경제, 마켓 상황과 가격, 무역, 독점 체제 등의 주제를 다룬다.

2. ECON 311: Principles of Macroeconomics
ECON 311은 ECON 102와 같은 과목이나, 역시 ECON 310처럼 졸업 성적을 이수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경제 성장, 금융 시장, 무역 등의 주제를 다룬다. ECON 310 성적이 없어도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3. ANAT 390: Introduction to Microscopic Human Anatomy
해부학 과목 중 하나로 각 장기 마다 다른 세포의 생김새와 기능을 다룬다.

4. ANAT 391: Introduction to Gross Human Anatomy
ANAT 390 성적 없이도 수강 가능하며 장기들의 기능과 그들의 상호 작용, 호르몬, 신경계 작용 등의 주제를 다룬다.

5. MUSC 165C: Korean Drumming
장구 치는 법을 배운다. 실력과는 무관하게 수업 참여도와 가끔 있는 콘서트 참여도로 점수를 매기므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6. FNH 355: World Problems in Nutrition
세계 여러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음식과 영양에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수업중에 보는 비디오에서도 시험 문제가 출제 되므로 수업에는 반드시 빠지지 말고 가야한다.

7. FNH 330: Introduction to Wine Science
와인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와인을 만들때 일어나는 화학작용, 마케팅, 구별법등을 배운다. 학비 이외의 50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

8. CLST 301: The Technical Terms of Medicine and Biological Science
의학, 생물학에 관련된 단어들을 배운다. 수업은 학기 시작 후 2주 정도 밖에 없고, 그냥 단어를 외우고 컴퓨터로 시험을 보면 되는 과목이다. 주의 할 점은 시간이 갈 수록 암기할 단어들이 점차 누적이 돼 늘어나기 때문에 꾸준하게 외워야 한다.

9. 언어 과목들: CHIN 101, JAPN 100, GERM 100
초급 언어 과목들은 대부분 쉬운편이다. 하지만, 앞에 나가서 간단한 연극을 하거나 발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김호찬 인턴기자/homooch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