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UBC 경영학 학생회(CUS)에서 주최한 ‘경영학 마지막 수업’강연이 라이프 사이언스 건물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초청된 벤 던랍(Ben Dunlap)교수는 행정학에서부터 영어문학, 발레공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시각을 갖고 학생들에게 경영학 공부를 넘어 교양 과목을 통해 시야를 폭넓게 가지라는 조언을 했다. 이번 강연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축하하면서 각 학생들에게는 학부생활을 돌이켜보며 경영학 공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벤 던랍 교수는 교양 과목을 전공한 자신이 왜 경영학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는 말로 서두를 뗐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고, 세계화로 영어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전통 교양 과목이 새로운 대안과 배움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교양 과목은 ‘매 순간을 살라’는 지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를 소중히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길이자, 그렇게 사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교수는 “현재를 산다는 것은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는 것이고, 이런 의미에서 교육은 자신의 존재 의미, 즉 삶의 열정을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또 “우리가 지닌 열정을 지켜 나가는 용기야 말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라고 덧붙였다.

보통 자아실현을 한 사람들은 봉사의 진정성을 경험하면서 사회에 이바지를 하게 된다며 데레사 수녀, 힐러리 클린턴 등의 명사를 만난 예를 들었다. 현재를 살면서 메슬로(Abraham Maslow) 욕구 피라미드 구조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자아실현을 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자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인류를 번영하는 힘이라고 밀했다. 끝으로 던랍 교수는 “졸업 후 자신의 잠재력과 배움의 시야를 경영학 안에서 한정짓지 말 것”을 당부하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벤 던랍 교수 소개


던랍 교수는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영어 문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교양과목의 박식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역사 다큐멘터리 ‘The Renaissance’의 방송 작가이자, 여러 교양서적을 저술했고 2007 TED 컨퍼런스, 태국 Fulbright 컨퍼런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강연했다. 파리 경영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교양학 학교인 우포드 칼리지(Wofford College)의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원경 학생 기자 (경영학 4학년) alicelee0314@hotmail.com

(참고: http://www.cusonline.ca/event-news/introducing-the-commerce-last-lecture/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