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언론대학원이 지난 달 시리아에서 억류된 도로시 파르바즈(Parvas) 기자를 조속히 구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캐나다 정부에 촉구했다. 파바즈 기자는 시리아 민주화 시위 사태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29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에 도착한 직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가 얼마 후 시리아 정부가 수감을 인정하며 행방이 알려진 캐나다인이다.  

UBC가 파르바즈 기자의 안전에 신경쓰는 이유는 UBC동문이기 때문이다. UBC 언론대학원 국제언론프로그램의 피터 클라인(Klein) 교수는 “한 명의 기자가 공격당한건 모든 언론인이  공격당한 것과 다름없다”고 격분했다.   

파르바즈 기자는 UBC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졸업 후 시애틀 타임즈,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 기자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란∙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삼중국적자지만 가족이 모두 노스 밴쿠버에 거주 중이라 캐나다인과 정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의 가족은 2일 발표한 성명에서 “파르바즈는 우리 누구보다 강한 파이터다. 우리는 파르바즈가 지금 어디있고 누가 억류하고 있으며 안위를 알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밴쿠버 내 시리아∙아랍 커뮤니티와 파르바즈 기자가 무사히 풀려나기를 지지자들은 7일 밴쿠버 다운타운에 모여  시리아에 독재를 멈추고 즉각 도로시 파르바즈 기자를 풀어달라는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사진출처=Free Dorothy Parvaz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