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살포(dispersal of trash-laden balloons)를 계기로 남북한이 서로 날려 보내는 풍선 성능이 새삼 주목받고(take center stage) 있다. 비행 능력(flying ability), 체공 시간(duration of flight), 살포 능력(scattering capacity) 등에서 북한 정권이 제작한 것보다 남한 민간단체들이 만들어 날리는 풍선이 훨씬 뛰어나다고(be far superior) 한다. 북한 풍선은 비행 거리가 짧고 살포도 한 번으로 끝나버리는데 비해 남측 풍선은 북한을 관통해 날아가며 수십 차례 나눠 뿌린다고 한다. 이름하여 ‘스마트 풍선.’
북한 인권 단체 조선개혁개방위원회 등이 대북 전단을 실어 날리는 풍선은 3D 프린터로 만들고, 일부엔 GPS 추적 장치까지 부착한다(have GPS tracking devices attached). 그동안 기술 전문성을 키워온(hone its tech expertise) 덕분에 전단은 물론, 쌀, 성경, 단파(short-wave) 라디오, 달러 지폐, 드라마·노래가 담긴 USB, 소형 전자 스피커 등을 북한 깊숙한 곳까지 공수·살포할(fly and disperse them deep into North Korea) 수 있는 풍선을 개발했다.
북측 풍선은 한번 살포·추락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남측 풍선에는 전단 1500장을 일정 주기에 따라 25장씩 뿌리면서 계속 날아가도록 사전 설정한 장치(device preprogrammed to scatter 1500 leaflets, 25 at a time)가 설치돼 있다. 최근엔 고도계 접속 밸브가 장착돼(be equipped with altimeter-linked valves) 너무 높이 올라가는 걸 자동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수소로 채워지는(be filled with hydrogen) 풍선은 하나당 중량 7.5kg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올 들어서는 일부 풍선에 소형 낙하산이 부착된 스피커(speaker with small parachutes attached) 6개씩을 추가했다. 손전등 모양의 이 스피커 장치(lantern-shaped speaker device)는 방수 박스(waterproof box), 리튬이온 배터리, 앰프(amplifier)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살포되는 순간 작은 무지개색 낙하산(rainbow-colored parachute) 3개가 펼쳐져 내려가면서 미리 녹음된 김정은 비판 메시지를 큰 소리로 들려주기(plays a pre-recorded message at a loud volume) 시작한다.
스피커 밑부분은 발포(發泡) 고무로 돼 있어 어디에 떨어져도 손상되지 않으며, 북한 노래와 북한 악센트로 녹음된 메시지 15분 방송과 30분 휴식 주기를 반복한다. 배터리 수명은 약 5일. 녹음 메시지에는 “김정은은 통일에 반대하는 반역자(traitor opposing unification)”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북한의 1차 오물 풍선엔 담배꽁초(cigarette butt)와 거름(manure) 등이 들어있었는데, 3차 땐 거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자 거름마저 바닥난(be depleted)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비료가 부족한 북한에선 매년 초 ‘거름 전투’가 벌어진다. 주민들에게 거름 할당량이 부과돼 인분(人糞·human waste)을 사고팔고, 심지어 훔치기까지 해 동네 변소마다 보초를 선다고(stand sentinel) 한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 https://www.japantimes.co.jp/news/2024/06/11/asia-pacific/smart-balloons-north-korea/
☞ https://www.reuters.com/graphics/NORTHKOREA-SOUTHKOREA/BALLOONS/zdvxxrnzmvx/
☞ https://www.yahoo.com/news/korean-activists-fly-smart-balloons-06320322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