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포르노 왕국이다. 매년 2000~3000명의 ‘여배우’가 ‘데뷔’를 하고, 매달 4500여 편의 포르노를 찍어내(churn out) 매년 550억엔(약 516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
문제는 포르노 ‘여배우’ 대부분이 연예인이 되게 해주겠다는 길거리 캐스팅 사기에 넘어가(be deceived by street casting scams) 평생 헤어나지 못하는 성착취(sexual exploitation)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예기획사 에이전트를 빙자한 사기꾼의 꾐에 빠져(be lured by a conman) 따라갔다가 카메라 앞에서 강간을 당하고(be raped), 계약서 서명과 포르노 촬영 협박을 당하는(be blackmailed) 수순을 밟게 된다고 한다. 이런 어두운 측면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전형적 사기 수법(typical fraud method) 중 하나는 이렇다. 길거리에서 목표물로 정한 여성에게 다가가 “정말 예쁘게 생겼다” “지금 당장 연예인 해도 되겠다”며 찬사를 퍼붓는다(shower her with compliments). 처음엔 다들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shake their heads) 손사래를 친다(wave their hands dismissively). 이미 예상됐던 첫 번째 반응이다. 그러면 사기꾼(scammer)들은 일단 자기네 연예기획사 사무실에 가보기나 하자고 구슬린다(coax).
막연하게 허황한 꿈(vaguely absurd dream)을 가진 여성들은 화려한 덫의 문턱을 넘어서는(cross the threshold of the flashy trap) 순간, 곧바로 꼬드김에 넘어간다(fall prey to the temptation).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니 일단 계약서를 쓰자고 한다. 서명하기 전에는 못 나가게 한다.
귀가 후 후회돼 “계약을 취소하겠다(cancel the contract)”고 전화를 하면, “사무실에 오셔서 계약 해지 절차(cancellation procedures)를 밟으셔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가면 응접실이라는 방으로 안내한 뒤 여러 명의 남자들이 번갈아 성폭행을 한다(take turns sexually assaulting). 이 끔찍한 과정(harrowing ordeal)은 모조리 촬영돼 협박용으로 쓰이거나, 대충 편집해서 포르노 영상으로 활용한다.
인터넷으로 유인하기도 한다. 고소득 파트 타임이라며 손·다리 모델 등을 명분으로 모집한다. 돈은 절박한데 시간은 부족한(be desperate for money but short on time) 여성들을 노리는 것이다. 돈을 더 줄 수 있다면서 팔다리에서 수영복·누드로 벗겨가다가 급기야 성폭행, 계약서 작성, 포르노 촬영 순으로 넘어간다. 그러면서 매번 빼놓지 않고 하는 거짓 약속(false promise)이 있다. “지금 잘나가는 배우·모델 걔네들 있지? 모두 여기 거쳐간 거야. 이번 촬영만 잘 끝내면 너도 곧 그렇게 된다니까.”
2020년 일본 정부 조사에 따르면, 10~30대 여성의 약 25%는 길거리에서 모델·배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며, 이에 응한 여성들 중 14%는 포르노 촬영을 강요당한(be forced to film pornography)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성인 연령(age of adulthood) 기준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추면서 10대들이 더 많이 추악한 포르노 업계에 휩쓸려들게(get swept up into the sick porn world) 됐다고 한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