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T에 새로운 기숙사 건물이 문을 열었다. 12층 규모의 대형 목재(mass timber) 구조 건물로, 총 469명이 입주할 수 있다.
BCIT 버나비 캠퍼스의 신축 기숙사 건물 개관식이 25일 열렸다. 기숙사는 공동형 싱글과 스튜디오 유닛, 1층 공용 공간, 학습 및 사무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야외 광장과도 쉽게 연결돼 포용적이고 협력적인 학생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제시 선너 BC 고등교육부 장관은 “40년 만에 BCIT 버나비 캠퍼스에 더 많은 저렴한 학생 주거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새 시설은 수업장에서 몇 걸음 거리의 주거 옵션을 제공하고, 통학 시간을 줄이며, 지역 임대 시장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 접근성이 개선되면 학생들은 원하는 경력 개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BC주의 노동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CIT의 신축 기숙사는 버나비에서 대형 목재를 활용한 최고층 건물로, 재생 가능하고 기존 콘크리트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건축 자재를 사용했다. 건물은 전기 설비 기반 설계와 고성능 외피(단열·기밀·방수 성능을 강화한 건물 외부 구조)를 갖추고 있어, BC 에너지 스텝 코드4(상위 수준의 에너지 효율 기준)를 충족한다.
한편 이번 기숙사 프로젝트에는 BC 정부가 1억29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모금 캠페인을 통해 BCIT 재단에 기부된 300만 달러도 추가 투입됐다.
BC 정부는 지난 2018년 이후 BC 내 공립 고등교육기관의 기숙사 확충을 위해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현재 6100명 규모의 기숙사 공간이 마련돼 있고, 4600명 규모가 추가로 지어지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