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는데, 그러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정한 요인이 주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게 되면, 주택의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어떤 재료가 주택의 수요를 감소하게 만들면, 주택의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이것이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논리입니다.
주택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역별로, 그리고 주요 시장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부 수급의 문제가 커다란 역할을 하겠지만, 외부 변수도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별로, 외부적인 요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는 서로 다릅니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 같은 경우에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미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많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면 토론토의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를 주게 됩니다.
알버타 주의 캘거리나 에드먼턴 같은 경우에는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유가가 높으면 오일 샌드(Oil Sand)의 채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석유채취가 활발하여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높아진 소득수준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합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사스캐처원은 곡물가격의 영향을 받으며 아울러 유가인상으로 인한 석유채취의 채산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밴쿠버의 경우에는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인도나 중동지역의 경제상황도 밴쿠버 주택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자국에서 축적한 재산을 가지고 밴쿠버에 들어와서 밴쿠버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국가들의 경제상황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그러한 사람들이 어떠한 유형의 부동산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매입하는가, 혹은 매도세로 돌아서는가 하는 것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론, BC주 자체의 주택 수급과 경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엄연히 백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많으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특정한 세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