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일부에서 ‘가격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006년까지 초강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신용협동조합중앙회(CUC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 낮은 모기지 금리수준 ¨ 이민자 및 BC주 유입인구의 증가 ¨ 지속적인 경제성장 ¨소비자들의 경기낙관심리 등에 힘입어 주택시장은 내년까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신문 ‘밴쿠버 선’은 헬뮤트 패스트릭 CUCBC의 수석경제연구원이 “현재 가격거품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거품 붕괴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5년간 BC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면서 “언젠가는 부동산 경기도 한풀 꺾이겠지만 아직은 그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헬뮤트 연구원은 “올해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10만3400채에 이르고 2006년에는 10만9000채에 달해 5%정도 증가할 것”이며 “주택 가격도 올해 약 10%, 2006년에는 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광역밴쿠버지역의 평균주택가격은 2004년 37만3877달러에서 2005년 40만달러, 2006년에는 42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새 교량 건설계획과 함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프레이저밸리지역의 주택가격은 2004년 29만3420달러, 2005년 31만 달러, 2006년 33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