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10년 동계 올림픽을 위한 캐나다 라인 건설을 위해 교통 통제가 실시되고 있는 캠비가를 따라 다운타운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캠비 다리를 건너기 전 곳곳에서 대규모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캠비가를 축으로 브로드웨이와 펄스크릭 해안가까지의 이 지역은 앞으로 ‘캠비의 허브’로 불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될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와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며 고속 발전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2010년 동계 올림픽의 선수촌으로 사용될 선수촌 건물이 펄스크릭 해안가의 2가를 따라 건설되며, 선수촌 주변에는 공원과 깔끔한 녹지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다운타운과 리치몬드, 공항을 연결하는 캐나다 라인 스카이트레인역을 포함하고, 펄스크릭을 따라 조성된 씨월(Sea Wall)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트렌디 레스토랑, 카페, 옷가게, 베스트 바이, 캐네디언 타이어 등 대형 체인점 뿐 아니라 앞으로 세이브 온 푸드 등의 소매점도 새로 들어서게 된다.
이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주상복합 리스용의 고층 콘도 라이즈(Rise), 다양한 구조를 제공하는 ‘어피니티(Affiniti)’, 특이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로프트(Loft) 495’ 등으로 최근 분양을 하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 완공될 예정인 올림픽 선수촌 단지는 펄스크릭 남쪽 해안가부터 세컨드 에비뉴까지를 캠비와 메인가까지 잇게 되며 2010년 2월말 올림픽이 끝나면 3월부터 일반인들이 입주하게 된다. 개발이 끝나는 2009년 쯤에는 이 지역에 20여동의 고층아파트, 유치원, 학교, 호텔, 공원 등이 들어서 현재와는 완전히 뒤바뀐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역 주민들은 펄스크릭 해안 마리너에 보트를 구비해 놓고 이용할 수 있으며, 바닷가를 끼고 산책이나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씨월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다.
교통 및 교육여건
역시 이지역 교통의 핵심은 2010년 전에 완공될 스카이트레인이다. 스카이트레인이 완공되면 주민들은 다운타운과 리치몬드, 공항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 빨리 연결된다. 그러나 스카이트레인 없이도 브로드웨이와 캠비가 등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12번가를 통해 1번 하이웨이와도 연결된다. 또한 앞으로 펄스크릭 올림픽 선수촌 단지내에 프리스쿨, 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건설되게 된다.
쇼핑 및 편의시설
바다와 다운타운이 인접한 이 지역은 생각보다 조용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밴쿠버 종합병원, BC 플레이스, 그랜빌 아일랜드, 예일타운, 시청 등이 있어 생활에 편의를 더해준다. 주변에는 각국의 레스토랑, 카페, 부띠끄 등이 성업 중이며 베스트바이, 캐네디언 타이어 등의 대형 소매점도 여럿 가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동향
이지역의 부동산은 기존 건물의 경우 매물이 드문 편이며 신규 분양이나 재개발을 통해 새로 지어지는 콘도들이 부동산 매매의 주를 이루고 있다. 캠비 중심지역에 대규모로 지어지는 라이즈(Rise)는 판매용이 아니며, 최근 분양을 시작한 콘크리트 콘도 어피니티는 2베드룸 기준 46만~48만달러, 1052sq.ft. 2베드룸과 덴 팬트하우스는 75만9900달러의 가격표를 붙였다. 로프트 495의 경우 1베드룸(622sq.ft.)이 35만달러, 1036sq.ft. 2베드룸 팬트하우스가 73만달러의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