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광역 밴쿠버 내의 활발했던 주택매매, 투자, 개발의 열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통해 전망 되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정보마당’에서는 2주간에 걸쳐 2005년 동안 한인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를 가장 많이 받았던 투자개발지역 혹은 신규분양매물 기사 중 6개를 선정, 되짚어 본다.

우선 6위는 노스 이스트 코퀴틀람의 스마일링 크릭(Smiling Creek)과 하이드 크릭(Hyde Creek) 개발에 관한 것으로 현재 광역 밴쿠버 내에서도 대규모로 꼽히는 개발 프로젝트 이다. 1990년부터 개발된 4500여세대의 웨스트우드 플라토 동편으로 있는 코퀴틀람 강을 건너면 버크 마운틴 공원이 있는데 바로 그 아래로 개발 계획이 시작된다. 하이드 크릭 지역 바로 옆이 스마일링 크릭 네이버후드 플랜이 시작될 곳인데 코퀴틀람의 북동쪽 개발 계획을 모두 합하면 웨스트우드 플라토보다 더 큰 7500세대를 예상하고 있다.

5위는 다운타운 신규분양 및 개발에 관한 기사이었다. 콘도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다운타운에 대형 콘도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는 사실상 바닥난 상태임은 모두들 아는 사실이다. 이에 상응하듯 기존의 호텔이나 상업용 건물들과 산업단지들이 콘도로 전환되거나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창고들이 운집해 있어 쾌적한 주택단지로서의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예일타운은 고층콘도 건설 붐과 맞물려 도심 풍의 갤러리, 레스토랑, 유기농 마켓 등 고급 매장들까지 들어서 명실상부 다운타운 부유층의 새로운 주거지로 자리를 잡았다. ‘콘도 전성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고층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여 61층 샹그리라(Shangri-La)가 인기리에 판매되었으며 앞으로 계속 개발되고 분양될 마천루도 여러개 더 있다.

4위로는 SFU·UBC 두 대학의 개발 계획에 관한 것이었다. 여러 번 기사화 됐던 이 개발 계획은 특히 대학진학 예정 자녀를 둔 부모들 뿐 아니라 앞으로 10년을 보고 현재 초등학생인 자녀를 생각한 문의가 많았다. 7개의 지구로 나눠지는 UBC의 경우 마지막 개발 지구인 사우스 캠퍼스 네이버후드 플랜에는 약 2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신설 공립학교도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다. SFU는 향후 20년을 두고 장기적으로 개발과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스트와 사우스 네이버후드로 나뉘는데 총 200에이커 위에 4500여세대를 예상하고 있다. 두 대학 모두, 주택 부지는 리스(leasehold/leased land) 계약으로 이루어져 완공 후 99년 뒤 리스가 끝나게 되며 시세 값으로 재계약을 하거나 아예 대학측에서 주택을 사는 옵션으로 매매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