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에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세컨드 내로우 다리를 지나 마운틴 시무어 하이웨이를 타고 시무어 마운틴 입구까지 들어가면 노스밴쿠버 중에서도 비교적 개발된 역사가 짧은 파크 게이트 지역에 도착한다.
이곳은 지난 1993년 시무어 마운틴 입구에 1천800만 달러 규모의 주거지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된 곳으로 2베드룸과 2베드룸과 덴 구조의 타운하우스와 저층아파트 가 주로 들어서 있다.
특히 시무어 마운틴 입구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느낌이 강하고, 오랜 수령의 쭉쭉 뻗은 침엽수들이 주거지역에 함께 자라고 있어, 산 중턱에서 사는 느낌을 받는다. 시무어 마운틴 입구이기는 하지만 주거지역은 대부분 평지이기 때문에 경사를 오르내려야 하는 어려움이 없으며, 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산바람과 산림욕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파크게이트 커뮤니티 센터는 이지역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도서관, 실내 체육관,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추고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미술, 무용, 디지털 아트 등의 코스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스쿼시, 라켓볼, 실내축구, 요가 등의 스포츠, 5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프로그램 등이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곳의 교통은 생각보다 편리한데, 마운틴 시무어 하이웨이를 통해 조금만 운전하면 1번 고속도로를 만나 밴쿠버나 론스데일, 웨스트 밴쿠버까지 빠르게 연결된다. 또한 동네 위쪽에 시무어 스키장이 있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더없이 좋으며, 가까이에 있는 바다 딮 코브(Deep Cove)에서는 카약이나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과 18홀 골프장 등이 가까이에 있어 주말을 가족이나 골프 친구들과 보내기 좋다.
교통 및 교육여건
이지역 아이들은 주로 도로시 리나스(Dorothy Lynas) 초등학교와 세이코브(Seycove) 세컨더리에 재학 중인데, 도로시 리나스 초등학교에는 불어집중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교통은 마운틴 시무어 하이웨이를 통해 1번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루트가 가장 중요하며, 고속도로를 통해 밴쿠버 각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
도보로도 갈 수 있는 파크게이트 빌리지에는 세이프웨이, 샤퍼스 드럭마트, 각종 소매점 등 여러 상점이 있어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쇼핑을 끝낼 수 있다. 또한 5만5000평방피트 넓이의 파크게이트 커뮤니티 센터는 3등분으로 나뉘어져 유아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곳은 넓은 실내 체육관과 피트니스 시설, 시니어 센터, 미팅룸, 청소년센터, 패밀리 센터, 데이케어, 무료 인터넷, 수영장 등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동향
타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곳은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신규 분양도 드물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이사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다. 이지역 인근에서 최근 분양을 시작해 1달도 안돼 모든 세대가 팔린 타나저(Tanager)의 경우 가족형 타운하우스가 40만달러 선부터 판매가 이루어 졌으며, 10년 정도 된 2~3베드룸 타운하우스의 경우 36~43만달러 선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