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이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판매희망가격과 매수희망가격의 격차도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사자는 쪽이 유리합니다. 매물이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습니다. 반면 사는 쪽에서는 그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 K씨는 “최근 거래되는 주택은 대부분 가격대가 중저가 수준”이라면서 “현재의 주택시장은 ‘양날의 칼’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들썩이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하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다.
전문가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시장참여가 늘어나면서 최근 2개월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판단한다. 실제 다운타운의 고층 콘도의 경우 소형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하다. 그러나 여전히 대형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이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에 따르면 4월 단독주택 거래량(1190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평균거래가격(67만5268달러)은 12.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웨스트의 거래가 59.5%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