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전문가들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을 수정해야 하는 때문이다. 이미 각종 부동산 전문기관마다 예상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BC부동산협회는 지난 달 말 발표한 3분기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거래량(7만9400건)은 15% 증가하겠고 평균가격(45만1200달러)은 -1%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지역별로는 밴쿠버(28%), 빅토리아(20%), 프레이저밸리(18%)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쿠트니(-5%), BC북부(-14%) 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0년 거래량(8만4200건)은 6% 증가하고 평균가격(45만7600달러)도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사상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005년의 10만6310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BC부동산협회는 2010년 밴쿠버 지역 집값은 평균 2%정도 오를 것으로 봤다.
한인 부동산 중개사 L씨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란 것이 제대로 맞는 경우도 없지만 요즘 분위기는 이런 저런 전망보다 훨씬 괜찮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