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여간 숨가쁘게 활발했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면서 건물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글로브 앤 메일은 지난 3분기 동안 캐나다 전국적으로 이상 현상이라 볼 수 있을 만큼 활발했던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가 이번 분기들어 급속히 안정세에 들어 갔다고 진단했다.

지난 1년여간 남는 현찰을 운용할 곳을 살피다가 상업용 부동산에서 답을 찾았던 투자 회사들과 큰손들은 최근 들어 건물주나 땅주인들이 매매를 늦추거나 꺼리는 것을 종종 경험하고 있다.

메트로 토론토 지역의 경우 지난 1분기 동안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가 11%나 감소했으며, 거래량도 1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건물주들이 부동산 시장과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느끼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며 판매를 꺼리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캐나다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왕 판매를 한다면 가격이 더 오른 후 금년 중반 이후에 매물로 내놓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의 매물이 줄어듬에 따라 캐나다 전국적으로 자연스럽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역 토론토 지역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총거래 액수가 10.2%가 상승했다. 

이같은 최근 트랜드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반증하는 것으로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긍정적인 변화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때와 같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업용 부동산을 급매물로 헐값에 내놓는 사례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며, 법원의 매각 결정을 통해 시장에 나오는 건물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 팀=new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