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파이낸셜 그룹이 5일 캐나다 부동산 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내려갈 전망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TD이코노믹스는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해 9% 올라 전국 평균가는 35만달러대가 되고, 거래량도 47만5000건에 달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주택 가격과 거래량은 상승하나 하반기에는 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D는 상∙하반기의 부동산 시장 대비가 클 것으로 보았다. TD는 2011년 주택 평균가격은 10개주(州) 중 7개주에서 내려 캐나다 전국 평균 2.7% 하락한다고 이전 1.6% 상승 전망을 뒤집었다.

BC주 시장과 관련해 올해 기존 주택 거래량은 8만7000세대(전년대비 +2.3%), 내년은 7만5000세대(-13.8%)가 된다고 TD는 예상했다. BC주 주택 평균가격 전망치는 올해 50만 달러(+7.4%)로 2009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나, 2011년에는 48만3000달러(-3.4%)가 된다고 봤다.

TD는 통합소비세(HST)가 BC주 부동산 시장 움직임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TD는 “최근 통합소비세(HST) 도입 전에 거래를 서두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에서는 HST도입으로 거래비용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 서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량을 줄일 요소로 최근 가파르게 오른 모기지(담보대출) 이자율을 지목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과 소득개선이 일어나지만, 은행이 모기지 자금을 마련하는 채권시장 이자율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TD는 예상했다.

TD는 HST도입과 모기지 비용 증가가 잠재적인 구매자의 비용부담을 늘려, 결국 집값이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TD은행은 7일 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0.15%포인트 인하해 6.1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