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경기가 지나가면서 별장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났다고 부동산 중개 전문사 리/맥스(RE/MAX)가 20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맥스는 50대 주요 별장 시장을 분석한 결과 79%에서 올해 첫 3개월간 거래량이 늘었다며 별장 가격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 43%는 근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엘튼 애쉬(Ash) 리/맥스 서부지역 부사장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강한 가운데 이자율 상승전망과 새로운 판매세 도입 예정 등 상황 때문에 별장 거래도 늘고 있다”며 “특히 저가에 나온 별장 수요가 올해 상당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별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25만달러 이하를 원하지만, 서부 캐나다에서는 그런 매물이 많지 않다. 밴쿠버 아일랜드 우클루렛의 바닷가 별장은 49만9000달러, 앨버타주 밴프와 근접한 캔모어 별장은 27만달러가 시작가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별장은 대부분 BC주 아니면 앨버타주에 있다. 오카나간 북쪽 버논 별장 평균가격은 115만달러다. 우클루렛 옆에 토피노에서는 별장이 87만5000달러, 컬터스 레이크나 해리슨 레이크 지역에서는 80만달러에 나와있다. 위슬러 별장 평균가격은 79만9000달러, 살트 스프링 아일랜드 별장은 75만달러다. 앨버타주 실반 레이크 별정은 120만달러다.
25만 달러 이하 기준으로 봐서 서부 캐나다에 가격이 맞는 곳은 레이크 위니펙(25만달러)이나 캐리부 남중부(18만달러) 정도다. 반면에 캐나다 대서양연안과 퀘벡주에는 25만달러 미만 별장들이 다수 매물로 나와있다.
최근 캐나다 별장 가격은 미국 별장 가격의 하락세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의 별장이 다수 나오면서 미국인의 캐나다 별장 구매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