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가격지수 기준 3월 전국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가격지수(2005년=100)는 161.8로 전월 대비 1.06% 상승에 그쳤다. 집값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의미다.

3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1% 올랐다. 토론토(7.3%)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그 뒤를 밴쿠버(5.3%), 프레이저밸리(3.3%), 캘거리(2.6%), 몬트리올(2.2%)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인기가 가장 높다. 1층짜리 단독주택은 5.4%, 2층짜리의 경우 6.8% 올랐다. 반면 아파트는 3%, 타운하우스 상승률은 2.6%다.

웨인 모엔(Moen) CREA 대표는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엔 대표는 “지역마다 시장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 현황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동산중개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