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 부동산협회(FVREB)는 6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 내 부동산 판매율을 매물 숫자와 비교할 때
5개월 연속 안정세에 머물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6월 매물대비 판매율은 14%로 올해 2월과 4월 수치와 같았다. 올해
3월과 5월 매물대비 판매율은 15%였다.
스콧 올슨(Olsen) FVREB회장은 “6월 시장은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5월과 비교해 판매는 감소했지만, 새로 나온 매물 숫자 역시 평소 6월이면 감소했듯이 이번 6월에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프레이저밸리 주택 거래량은 1463건으로 5월보다 9%, 지난해 6월 1588건보다 8% 줄었다. 동시에 새 매물은
2898건이 들어와 5월보다 새 매물 건수는 12% 적게 늘었다. 새 매물은 지난해 6월보다는 5% 늘어났다. 새 매물 증가가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6월 전체 매물 건수는 5월보다 근 1%가량 줄었다. 그러나 지역 내 전체 매물 건수는 2011년
6월보다는 9% 많다.
올슨 회장은 “매물이 기록적으로 많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전반을 봤을 때 상당한
가격 하락이 일어나지는 않았다”며 월간 가격비교에서는 가격이 유지됐고, 연간 비교를 했을 때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5만1000달러로 1년 전 54만8000달러보다 3.6% 올랐다.
타운홈 6월 벤치마크 가격은 30만5000달러로 12개월 전 가격과 같은 값을 유지했고, 아파트는 20만3600달러로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올슨 회장은 “유심히 관측하는 다른 시장 지표로 매물 판매 소요일수가 있다”며 “6월 프레이저 밸리 단독주택 매물 판매에는
44일이 걸렸다. 지난 4개월 동안 매물 판매 소요일수가 44일에서 하루를 더하거나 뺀 수준에서 움직인 점을 보면 이는 시장
안정세의 또 다른 증거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