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새 주택가격이 2007년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밴쿠버 신규주택가격지수(NHPI)는 98.2로 지난해 같은 달 99.1이나 2007년 지수기준(100)에 못 미친다.
이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5월 사이 밴쿠버의 새 집값은 0.9% 내렸다. 캐나다에서 2번째로 많이 내린 것이다. BC주 빅토리아는 지수 85.4로 지난 해보다 새 집값이 3.2% 내렸다.
NHPI지수 하락은 개발업체가 지역의 분양가를 낮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4월에 나온 밴쿠버 지역 아파트 과잉공급설의 손을 들어줬다.
BC주의 새 집값 하락은 캐나다 다른 지역과 다른 흐름이다. 토론토와 오샤와(지수 상승률 5.5%), 위니펙(4.4%), 리자이나(4.3%)는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전국 NHPI는 107.9로 지난해 5월보다 2.4% 상승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1년 사이 2.6%, 토지가격은 1.7% 상승세를 보였다.
밴쿠버의 과잉공급량이 얼마나 많은가가 관건이다. TD은행은 앞서 6월에 2~3년간 밴쿠버 지역의 가격조정을 전망했지만, 캐나다 주택보험공사(CMHC)는 올해 말까지 공급량이 조정되면서 3·4분기에 각각 0.9%씩 가격상승세를 전망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는 최근 밴쿠버 시장 전망에서 올해 연말까지 밴쿠버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2011년 대비 6.5% 내릴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