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6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10년 내 6월 중 최저치를 보인 가운데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 6월 주택 거래량은 총 2362건으로 지난해 6월 3262건에 비해 27.6% 줄었다. 올해 5월 2853건과 비교하면 6월 주택  거래량은  17.2% 감소했다. 6월 거래량은 2000년 이래 6월 중 가장 낮은 수치로, 10년 평균 거래량 3484건에 비해서도 32.2% 적다.

오이겐 클레인(Klein) REBGV회장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최근 몇 개월간 우리 시장은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진 경향이 있다”며 “연초보다 구매자는 좀 더 낮은 구매 경쟁상황에서 좀 더 많은 선택의 폭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해설했다.

6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617건으로 지난해 6월 5793건보다 3% 적다. 5월 새 매물 6927건과 비교하면 18.9% 줄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전체 매물은 1만8493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22%, 올해 5월보다 3.7% 늘었다.

클레인 회장은 “오늘날, 매물대비 판매율은 13%로 균형시장의 아래쪽 끝에 자리했다는 의미”라며 “매물대비 판매율은 3월 중 19%를 기록한 이후로 계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6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는 1.7% 상승했으나, 5월보다 0.7% 내렸다.
단독주택은 921건 거래돼 지난해 6월 거래량 1471건에 비해 37.4% 줄었고, 2010년 1139건에 비해 19.1%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3.3%오른 96만1600달러다.

아파트는 6월 동안 1026건이 거래돼 지난해 6월 1266건에 비해 거래량이 19%, 2010년 6월 1258건에 비해 18.4%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사이 0.3% 오른 37만6200달러다.

타운홈은 415건이 6월 동안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525건보다 21%, 2010년 6월 575 건보다 27.8%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사이 0.1% 내린 46만84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