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주택 거래 현황도 메트로 밴쿠버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온 판매 부진은 거의 지루한 수준이다.
지역마다 체감 기온은 다소 차이가 있다. 캘거리의 경우 주택 판매가 월간 기준으로 2.3% 증가했지만, 토론토는 1.4%, 밴쿠버는 0.5% 감소했다. 신규 매물은 3.3% 줄었으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전체 물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평균 주택가는 0.5% 낮아진 35만달러였으며, 하락폭은 메트로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TD은행은 “가계가 부채가 느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이것이 주택 거래 부진의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택 구매가 망설여지는 배경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