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던 단독주택 정점 도달"
-"콘도-아파트는 정점, 가격 조정"
-"중간밀도용지, 타운홈 인기 끌것"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와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 등 BC주 주요 부동산 협회는 7월 회복세를 발표하며 앞으로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캐나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투자 경기는 올해 상반기에 걸쳐 그다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분석 전문업체 리얼넷 캐나다는 주요도시의 주거용 토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에서 최대 52%까지 줄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광역토론토(GTA) 주거용 토지투자는 2012년 상반기보다 51%가 줄었고, 새집, 저층·고층 주택 판매도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밴쿠버와 캘거리 주거용 토지 거래도 각각 30%와 52%씩 줄었다. 주거용 토지 거래 감소는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주택 감소를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리얼넷은 "토론토지역 주거용 토지와 새집 시장은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온 가운데, 최근의 토지거래는 새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얼넷은 캐나다 시장에서 인기 있던 저밀도주거용지와단독주택 인기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 이래 저밀도주거용지 가격은 필지 1에이커당 평균 79%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첫 6개월 동안 해당 필지는 16% 하락해 에이커당 평균 54만8304달러에 거래됐다.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76만4144달러로 올랐지만, 거래량 자체는 39% 감소했다. 리얼넷은 현재 캐내다 전국의 새 단독주택 가격이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거나, 또는 정상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전국 새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76만4144달러다.

콘도-아파트처럼 고밀도 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피트당 577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콘도-아파트 가격은 지난 2년6개월 동안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단 광역 토론토에서는 고밀도주거용지의 가격이 2005년 이래로 97% 오른 평방피트당 5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완성된 콘도-아파트는 60% 오른 평방피트당 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얼넷은 캐나다 전국적으로 콘도-아파트의 가격은 정점에 있으며,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추세인 점을 들어 고밀도 주택용지의 가격은 앞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운홈처럼 중간밀도 주택이 들어서는 용지의 가격은 토론토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넷은 에이커당 중간밀도주거용지는 2005년 이래 220% 오른 179만5302달러를 기록했고, 타운홈가격도 69% 오른 평균 52만6834달러라고 집계했다. 리얼넷은 중간밀도 주택용지와 타운홈 가격의 상승은 단독주택과 콘도-아파트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저밀도와 고밀도 용지 가격이 다년간 오르면서 중간밀도 용지와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리얼엣은 장기적으로 볼 때 최종소비자와 주택 개발업자 사이에서 중간밀도 용지와 주택의 인기가 늘어 이 부분의 가격 상승은 이어진다고 보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