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추락 전망이나 두드러진 회복 전망 모두 2013년 프레이저밸리 부동산 시장을 지나쳤다. 시장은 2012년 장세와 비슷하게 완만하게 꾸준히 움직였다"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3일 2013년 주택 시장 결산결과 총 거래량 1만3663건으로 2012년 1만3878건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산거래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지난해 지역내 나온 매물은 총 2만9338건으로, 2012년 3만1009건보다 5.4% 부진했다. 12월을 마감하면서 남은 매물은 7541건으로 12개월 전 7187건보다 5% 늘었다.
론 토드슨(Todson) FVREB회장은 2013년이 "최고의 해도 아니지만, 최악의 해도 아니었다"며 "일반화하자면 2013년 전반은 조용했다. 연초에는 모기지 규정 강화의 충격을 느낄 수 있었고, 여름에 약간 반등했지만, 가을에는 다시 (장세가) 눌렸다"고 말했다.
토드슨 회장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2013년 거래량이 지난 10년 중 최저이기는 하지만, 매물이 적은 수준을 유지해 상당한 가격 하락은 일어나지 않았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균형 장세 안에서 특별히 유리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숨을 고르는 여유를 갖고 매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12월 기준 프레이저밸리내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4만9500달러로 1년 전 53만9000달러보다 1.9% 오르고, 같은해 11월보다 0.1% 내렸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3300달러로 2012년 12월보다 29만6400달러보다 1% 내렸다. 11월 가격보다는 0.3% 상승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2600달러로 12개월 전 20만100달러보다 3.7%, 지난 11월보다 1.8% 내렸다.
단독 주택 2013년 평균 가격은 61만5852달러로 2012년 59만7608달러 대비 3% 올랐다. 타운홈 평균 가격은 2012년 34만253달러보다 0.7% 내린 33만7811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평균가격은 2012년 22만33달러에서 0.4% 내린 21만9196달러다.
벤치마크 가격은 지역내 특정 주택을 설정해 해당 가격을 구하는 방식으로, 특정 기간 거래된 주택의 평균값과 차이가 있다.
12월 중 주택 거래량은 일반적으로 11월보다 감소한다. 지난 12월 거래량은 890건으로 11월 986건보다 감소했으나, 2012년 12월 664건보다는 34% 늘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