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3년도 주택거래량 결산결과 총 2만8524건이 거래돼 2012년 2만5032건보다 14% 증가했으나, 2011년도 3만2390건보다 11.9% 부진했다고 3일 자료를 공개했다.
샌드라 웨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지난해 주택거래량을 비교해보면, 지난 10년간 거래량 기록 경신이 일어난 해에는 못 미쳤지만, 2012년에 비해 상당히 향상됐다"고 말했다.
2013년도 연간 주택거래량은 부동산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지난 10년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한해 전체 주택 매물 규모는 5만4742건으로 전년도 5만8379건보다 6.2%, 2011년도 5만9539건보다 8.1% 적다. 지난해 전체 매물 규모는 최근 3년 간에 보다 매물 규모가 적었지만, 10년간 평균 수준에 일치했다.
웨이언트 회장은 "밴쿠버 주택 시장은 안정의 해를 보냈다"며 "균형장세가 유지되면서 지난 12개월간 주택 가격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2013년 시장을 평가했다. 2013년 12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벤치마크가격은 60만340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2.1% 상승했다.
밴쿠버 부동산 협회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18억4000만달러 규모의 관련 경제활동과 1만3977명 고용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를 통한 주택 거래량은 2013년도 총 220억달러에 달했다. 협회 소속 부동산 중개사와 부동산회사 직원은 1만1000명이다.
12월 거래 예년보다 늘어
부동산協 지난달 장세 분석
지난해 12월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은 1953건으로, 2012년 12월 1142건보다 71% 늘었다. 12월 거래량은 11월 2321건보다는 15.9% 줄어 전형적인 연말 거래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12월 주택 거래량은 10년간 평균 거래량 1807건보다는 8.1% 많았다.
새 매물은 1856건이 나와 12개월전 1380건이 나왔을 때보다 34.5% 늘었으나, 역시 11월 3245건보다는 42.8% 줄어 연말 감소가 일어났다.
지난 12월 단독주택거래량은 762건으로 2012년 12월 425건보다 79.3% 늘었고, 2011년 같은 달 630건보다도 21%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새 2.5% 오른 92만70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850건으로 역시 12개월 전 504건보다 68.7% 늘었다. 2011년도 12월 774건보다도 9.8% 는 수치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한해 동안 1.8% 오른 36만7800달러로 집계됐다.
타운홈 거래량은 341건으로 역시 12개월 전 213건보다 60.1%, 앞서 24개월 전 254건보다 34.3% 증가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012년부터 13년 사이 1.2% 오른 45만61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