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4년 1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이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많은 거래와 매물 발생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월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량은 1760건으로 2013년 1월 1351건보다 30.3% 많았으나, 전월 1953건보다 9.9% 감소했다. 올 1월 거래량은 10년간 1월 평균 거래량보다 7.2% 많은 수준이다.
샌드라 웨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밴쿠버 주택시장은 근 1년간 균형시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 이는 꾸준한 주택 판매와 매물 발생이 일어나는 가운데 안정적인 가격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메트로밴쿠버내에서 1월 발생한 새 주택 매물은 5345건으로 2013년 1월 5128건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1월 새 매물 발생량은 10년간 1월 평균보다 17.7% 많다.
MLS기준 메트로밴쿠버 1월 전체 매물은 1만2602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9% 적고, 전월보다 9% 증가했다.
주택 벤치마크가격은 60만6800달러로 2013년 1월보다 3.2% 높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4%로, 협회는 이를 균형 장세로 해석했다.
웨이언트 회장은 "균형 장세에 주택 판매를 원한다면,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가격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올해 1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728건으로 2013년 1월 542건보다 34.3%, 2012년 1월 659건보다 10.5% 많다.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3.2% 오른 92만9700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753건으로 역시 12개월 전 576건보다 30.7% 늘고, 24개월 전 657건보다 14.6% 많았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3.7% 오른 37만15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1월 279건으로 1년 전 233건보다 19.6%, 2년 전 261건보다 6.9%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7% 오른 45만7700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