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014년들어 지난 2월까지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은 2013년에 보였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 4일 장세를 진단했다.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2530건이다. 2013년 2월 1787건보다 40.8%, 올해 1월 1760건보다 43.8%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총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지역 내 2월 평균 거래량인 2547건과 단 17건 차이로 거의 일치했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8.9%로 앞서 1월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샌드라 웨이언트(Wyant) REBGV 회장은 "주택 구매 수요가 2월 반등한 모습은 밴쿠버 주택 시장의 전형적인 계절적 패턴과 일치한다"며 "일반적으로 주택 구매 수요는 봄철 즈음에 좀 더 기지개를 편다"고 설명했다.
2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은 총 4700건이다. 2월 신규 매물은 2013년 2월 4833건보다 2.8%, 올해 1월 5345건보다 12.1% 적다. 10년간 2월 평균 신규 매물과 비교해 올해 2월은 0.5% 적은 숫자를 보였다.
MLS기준 2월 마감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주택 총 매물은 1만3412건으로 2013년 2월에 비해 9.3% 적고, 올해 1월보다는 6.4% 많다.
웨이언트 회장은 "시황이 지속적인 균형 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 판매자에게는 현재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격 책정이 중요하다"고 평했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0만9100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3.2% 올랐다.
단독주택은 2월 중 1032건 거래돼 작년 2월 거래량 704건보다 46.6% 늘고, 2012년 2월 거래량 1101건보다는 6.3% 감소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93만2900달러로 2013년 2월보다 3.5% 상승했다.
지역 내 아파트 거래량은 1032건으로 2013년 2월 760건보다 35.8% 거래량이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2월 1020건보다는 1.2% 증가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37만3300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올랐다.
타운홈 거래량은 466건으로 지난해 2월 333건보다 39.9% 늘었다. 2012년 2월 424건에 비해서도 9.9% 거래량이 증가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0.6% 오른 45만83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