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지난 15일, 올해 상반기 특징으로 일부 시중은행이 5년텀 모기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4.79%로 책정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5년텀 모기지 금리가 5%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사상 최초라고 협회는 강조했다.

협회가 지난 3월에 이어 5월에도 최저 금리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CMHC(캐나다주택보험공사)의 5월 중 보험료 인상과 보험 가입조건 강화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 하락 배경에는 은행들이 관련 상품 자금을 끌어오는 캐나다국채수익률 하락과 관련돼 있다.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봄 1%대를 겨우 넘어, 올해 1월부터 5월 새 1.5~1.7%대를 보였다. 협회는 또한 봄 시장에 은행들이 생애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점도 금리 인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CMHC는 1일부로 모기지 보험료를 인상한 데 이어, 30일부터는 두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려는 구매자나 제삼자의 소득증명을 받지 않은 자영업자에 대한 모기지 보험 제공을 중단키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다운페이먼트가 부족한 이들의 시장 진입을 막을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