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월 주택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부동산중개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5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총 3286건에 달해 지난해 5월 2882건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4월 거래량 3050건과 비교해도 5월 수치는 7.7% 늘었다. 단 지난 10년간 5월 거래량 평균인 3514건보다는 6.5% 적은 숫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20.4%로 2011년 6월 이래 처음으로 20% 선을 넘었다. 레이 해리스(Harris) REBGV회장은 "멀티플리스팅서비스 통계를 보면 주택 구매 희망자 수가 지난 3년간 어느 때보다 많다"며 "거래량이 3000건 선을 넘고, 매물대비판매율이 20% 선을 넘으면서 5월 시장은 2011년 봄 이래로 가장 활발한 장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5월 매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발생한 주택 매물은 총 5936건이다. 5월 새 매물 발생 건수는 2013년 5월 5656건보다 5% 많은 수치이나, 4월 5950건보다는 0.2% 적은 수치다. 10년 간 5월 신규 매물 발생 건수 평균과 비교해도 2% 적다.
메트로밴쿠버 지역 MLS에 올라온 총 매물 건수는 1만6072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6.7% 줄었으나, 올해 4월보다는 3.6% 늘었다.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2만4000달러로 계산돼 1년새 4.3% 올랐다. 해리스 회장은 "주택가격은 2013년 초 이래로 주택 가격은 꾸준하나 미온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은 5월 중 1453건이 거래돼 1년 전 1212건보다 거래건수가 19.9%, 2년 전 1180건보다 23.1% 각각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한 해 동안 5.4% 오른 96만6500달러다.
아파트는 한 달 새 1286건이 거래돼 지난해 1136건, 2012년 1156건보다 각각 13.2%와 11.1%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3.2% 오른 37만75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547건으로 지난해 534건(+2.4%), 2년 전 517건(+5.8%)보다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6만9100달러로 1년 새 3.1%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