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9월 주택 거래량이 지난 10년 간 9월 평균 수치를 크게 앞섰다며 9월 주택 시장을 분석했다.

2일 공개된 협회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9월 동안 2922건을 기록해 지난해 9월 2483건보다 17.7%, 올해 8월 2771건보다 5.4% 증가했다. 9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9월 평균 거래량을 16.1% 초과한 수치다. 올해 9월은 지난 10년 사이 9월 중 세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레이 해리스 REBGV회장은 "평균적인 9월 거래량과 비교해보면, 올해 9월은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평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9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5259건이다. 2013년 9월 새 매물 5030건에 비해 4.6%, 올해 8월 3940건에 비해 33.5% 늘어났다. 새 매물 수치는 지난 10년간 9월 평균보다 0.4% 높았다.
메트로밴쿠버지역 MLS에 올라와 있는 매물은 총 1만4832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는 8% 적지만, 올해 8월보다는 0.4% 늘었다.

메트로밴쿠버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3만3500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5.3% 올랐다.
해리스 회장은 "주택가격 상승세는 단독주택 시장이 이끌고 있다"며 "아파트와 타운홈에는 현재 단독주택과 같은 수준의 가격 상승세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회장은 지역에 따라 다른 요인이 주택의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별 현황은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을 권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9월 중 1270건으로 2013년 9월 1023건보다 24.1% 증가했고, 2012년 9월 594건보다는 무려 113.8%나 늘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새 7.3% 오른 99만300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1188건으로 지난해 9월 1018건보다 16.7%, 2012년 9월 676건보다도 75.7% 각각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3.3% 오른 37만87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46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42건보다 5% 증가에 그쳤으나, 재작년 9월 246건보다는 88.6% 늘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47만7700달러로 12개월 새 4.2% 상승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