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부동산 매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4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417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3050건보다 37%, 올해 3월 4060건보다 2.9% 거래가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달 거래량은 10년 간 4월 거래량 평균보다 29.3% 많았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회장은 “요즘 지역 시장내 매물 공급량은 집을 사려는 이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는 데, 특히 단독주택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4월 중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5897건으로 지난해 4월 5950건보다 0.9% 줄었다. MLS에 오른 총매물은 4월 마감 기준 1만2436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19.8% 적지만, 올해 3월보다는 0.5% 늘었다.
맥클라우드 회장은 “경쟁과 빠른 흐름이 요즘 시장의 특성으로, 판매자에 유리하게 분위기가 기울어져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구매·판매 전략을 세울 지역전문 중개사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7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8.5% 올랐다. 매물대비판매율은 33.6%로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4월 중 181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36건보다 35.9%, 2013년 4월 1064건보다 70.6%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12.5% 오른 107만8900달러다.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중 1579건에 달해 2014년 4월 1172건보다 34.7%, 2년 전 1052건보다 50.1% 각각 늘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2개월 전보다 4.4%오른 39만4200달러다.
타운홈 거래량은 785건이 4월 중 거래돼 전년 4월 542건보다 44.8%, 재작년 4월 511건보다 53.6% 거래가 더 많이 이뤄졌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5.7% 오른 49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