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밴쿠버 주택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테라넷-내셔널은행 종합주택가격지수(Teranet-National Bank Composite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이 지난 3월에 비해 0.03%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소폭 인상에 그쳐 주택가격이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전체 주택가격은 3월에 비해 0.2%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도시는 위니펙으로 전달에 비해 1.9% 올랐다. 퀘벡시티(1.7%), 몬트리올(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빅토리아는 전달에 비해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할 경우 캐나다 전체 주택가격은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8% 인상돼 해밀턴(7.6%), 토론토(7.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7% 인상한 것에 비하면 감속을 보인 것이다.

테라넷-내셔널은행 관계자는 "캐나다 주택가격이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며 "주택가격 상승은 캐나다 전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 문제"라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