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4명 중 1명(25%)이 2년 이내 집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여론조사전문 입소스리드사가 12일 결과를 공개했다. 

RBC의뢰로 시행된 설문에서 주택 구매의향 비율은 지난해보다 2% 늘었다. 주택 소유에 좀 더 관심이 생긴 것이다. 구매의향을 밝힌 이 중 44%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다. 

주별로 봤을 때 구매 의향을 밝힌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BC주에서는 다소 높은 27%가 2년 내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중 5%포인트는 상당한 관심을 표시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장세를 보는 데는 의견이 근소하게 갈렸다. BC주 응답자 30%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답했고, 33%는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균형 장세라고 진단을 내렸다. 메트로밴쿠버 일부 지역에서 최근 보인 판매자 중심 장세는 전국적인 현상·체감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 37%는 균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구매자에게 유리하다고 답했다. 캐나다 전국을 받을 때 28%만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라고 밝혔다. 

구매 시점 결정에 있어서는 의견이 반으로 나뉘었다.  캐나다 전체 평균에서 “올해 산다”는 49%는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은 반면, "내년까지 기다린다”는 51%로 2%포인트 늘었다. BC주에서는 내년까지 기다린다는 비율(55%)이 올해 산다는 비율보다 소폭 높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반·반으로 갈렸다.

2년 재 주택 구매의사를 밝힌 이들 중,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구매를 현재까지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나왔다. 하나는 “충분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지 못해서(50%)”이며, 다른 하나는 “집 사기에는 소득이 너무 낮아서(48%)” 였다. 이외에도 일자리 안정(29%)·개인채무 우선 해결(27%)·학자금융자 우선해결(23%)이 꼽혔다. “집을 소유하고 싶지 않다”거나 “원하는 집을 찾지 못해서”라는 응답은 각각 17%와 15%를 차지했다.

관련 설문은 캐나다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월 3일부터 2월 14일 사이 온라인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이다 .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