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워메인랜드의 임대용 아파트 거래총액이 1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동산 업계에서 형성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총액은 4억5890만달러에 달했다.
데이비드앤마크굿맨사는 2015년 한 해 동안 임대용 아파트가 총 155건 거래돼 사상 세 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거래 총액은 최초로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굿맨사 자료를 보면 상반기 이뤄진 거래는 74건으로 2014년 상반기 61건을 초과했다.
상반기 로워매인랜드 임대용아파트 평균가격은 한 세대에 23만8272달러로 지난해보다 7000달러 이상 올랐다. 특히 밴쿠버시내 임대용아파트 평균가격은 33만2653달러로 전년 대비 10% 올라, 평균 7% 가격이 내린 부도심과 대비되고 있다. 부도심 임대용아파트 평균가격은 세대에 18만9296달러다.
밴쿠버와 타 도시 가격 차에 대해 데이비드 굿맨 대표는 전통적으로 밴쿠버의 임대용 아파트는 주변 지역보다 가격이 높았고, 올해도 예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년과 다른 동향은 밴쿠버외 타 도시에서 거래된 1268세대 중 25% 이상이 써리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써리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이다.
밴쿠버시는 로워매인랜드에서 가장 임대주택 비율이 높으면서도 동시에 다세대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를 제한하는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이 결과 임대주택의 희소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지역내 공실률이 28% 낮아져, 임대 가능한 주택이 단 648세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실률로 보면 0.6%다. 굿맨 대표는 이처럼 낮은 공실률은 가격인상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아파트 소유주들은 새로 입주자를 받으면서 전보다 임대료를 20% 가까이 올리고 있다.
다만 아파트 투자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BC주 임대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 줄어든 7억93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