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고도에 오르자, TD이코노미스트는 시내 주택의 가격조정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데릭 벌튼(Burleton)과 다이애나 페트라말라(Petramala) TD경제분석가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가격이 가파른 언덕을 올라온 상황에서 밴쿠버시가 조정을 맞이하는 것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결론을 내렸다.

두 분석가는 경기가 주춤세에 들어선 시점에도 밴쿠버·토론토에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치 못하게 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금리를 끌어내린 결과 주택소유주들의 시장 접근성은 늘었다. 두 분석가는 “접근성이 지속해서 잠식됨에 따라 시장활동은 2016년으로 향해가면서 차가워질 것”이라며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내년도 판매량 감소는 클 것으로 예상하나, 이는 2년 동안 판매량이 거의 50% 늘어났기 때문에 상당한 대비를 보이는 것”이라고 예상을 보고서에 밝혔다. 

부동산 중개전문 로열르페이지사가 7월 중 발표한 밴쿠버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2분기 중 12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12.6% 올랐다. 로열르페이지는 메트로밴쿠버내 단독주택 공급량이 제한적인 관계로 항상 높은 수요가 유지된 점을 지목했다.
그러나 TD는 주택가격대비소득으로 볼 때 주택 시장 접근성이 멀어지면서, 주택 가격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가격대비소득을 장기적으로 적용해 보았을 때 밴쿠버와 토론토 두 지역의 주택 가격은 놀랄만한 수준인 40%가량 내릴 수 있다”고 TD는 보고서에 기술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