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금융 쇼크가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위기가 집값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와 상반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텅 챈(Chan) TD은행 전(前) 부사장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밴쿠버 주택 시장에는 이번 여파가 거의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밴쿠버 주택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중국 자금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밴쿠버가 중국에 비해 더욱 안전한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챈 부사장은 중국 경기와 상관없이 밴쿠버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 경기가 좋지 않다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인 밴쿠버로 비상금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주식 시장이 호황을 경험할 경우에도 돈줄은 여전히 촉촉하다. 주식 투자로 확보된 여력이 다시 밴쿠버로 향할 것이라는 게 챈 부사장의 예상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