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주택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조합 센트럴1(Central 1)은 19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내후년인 2018년에도 BC지역 집값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래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기존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만9500채로 예측됐다. 예상 중간 집값은 10% 오른 47만3000달러로 제시됐다.
2017년에는 주택 거래량이 올 예상치를 살짝 밑돌 것이라고 센트럴 1은 내다봤다. 하지만 집값의 견고한 오름세(4.7%) 만큼은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점과 관련해 브라이언 유(Yu) 센트럴1 선임 연구원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높은 주택 수요, 밴쿠버아일랜드의 상승세 등을 BC주 주택 시장의 식지 않을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금년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 시장은 지난해 센트럴1의 전망치까지 넘어서는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예상 중간 집값은66만8000달러로 전년 대비 13%, 같은 기간 주택 거래량은 22%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독주택은 더욱 귀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올해 말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110만달러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23% 수직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단독 주택을 보유하는 것은 많은 구매자들에겐 단순히 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집값 상승과 택지 부족 등으로 인해 단독주택이 들어설 여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2018년 BC주 중간 집값은 2017년 예상치 대비 5% 가까이 오른 50만8000달러로 예측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