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4월 주택 거래량이 해당 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4월 주택 거래량은 4179건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4.4%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주택 거래량 5173건보다는 7.6%감소했다.
4월 주택 거래량은 10년 간 4월 평균보다 41.7% 많은 수치다.
댄 모리슨(Morrison) REBGV회장은 “전역에 걸쳐 주택 구매자 사이에 각축전이 벌어지는 경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 구매 전략을 세우라고 권했다.
4월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6127건으로 지난해 4월 5897건보다 3.9% 증가했으나, 올해 3월 6278건보다는 2.4% 감소했다.
모리슨 회장은 “최근 몇개월간 더 많은 매물 목록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전례없는 수요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메트로밴쿠버 매물은 총 7550건으로, 2015년 4월 1만2436건보다 39.3% 적다. 올해 3월 전체 매물 7358건보다는 2.6% 증가했다.
올 4월 매물대비판매율은 63.3%로,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Seller’s market)를 가리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일정기간 12%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가격 하락세가, 20~22% 기준을 넘으면 가격 상승세가 시장에서 작동한다고 보고 있다.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84만4800달러로 2015년 4월보다 25.3% 상승했다.
4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979건으로 1년 전 1815건보다 9% 증가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30.1% 올라 140만3200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2107건으로 12개월 전 1579건보다 33.4% 늘었다. 이 사이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6% 오른 47만5000달러로 산출됐다.
타운홈 4월 거래량은 695건으로 785건이 거래됐던 2015년 4월보다는 11.5%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22.1% 오른 60만8600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