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14일 BC주 9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주택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한 달 새 7591건 주택 매매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 BC주 주택 거래총액은 44억5000만달러로 역시 1년 전보다 14.1% 줄었다. MLS주택 평균가격은 58만5844달러로 12개월 전보다 3.2% 하락했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수석경제분석가는 “주(州)내 주택수요가 9월에도 계속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며 “그 사이 밴쿠버·프레이저밸리와 북부 지역은 지난달 기준 연간 비교에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다른 지역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어 수석은 “BC주 내 평균 주택 가격은 주택 종류와 매각 지역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요인의 가격 영향력은 9월 들어 8월보다 줄어, 밴쿠버시 전체 수요에서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8%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판매 비중이 높아 결과적으로 평균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었던 밴쿠버시 단독주택이 9월 들어 상대적으로 거래가 줄었다는 의미다.

올해들어 9월까지 BC주 주택 거래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늘어난 660억달러다. 주택 거래 건수는 연초부터 9개월 동안 9만3797건으로 2015년의 같은 기간보다 18.5% 많다. 이 사이 MLS주택 평균가격은 12.7% 오른 70만3986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