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6월 주택 착공량이 계절조정을 적용해 21만5459세대로, 앞서 5월 21만4570세대보다 소량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 착공량은 거의 5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올해들어 BC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2016년 착공량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건 수석은 "BC주 착공량은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수치에 근접한 후,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주로 개인 분양 아파트 건설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밴쿠버 아파트 착공량은 3290세대 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80세대로 줄었다. CMHC는 보고서에서 “지난 해 기록적인 수치로 착공해 건설 중인 세대가 많은 만큼, 업체 건설 수용 능력 때문에 건설 감소가 일어난 점은 놀랍지 않다”고 해설했다.

반면에 광역 빅토리아에서는 착공량이 올해 들어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랭포드에 새로운 임대용 주택 착공이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빅토리아 착공량은 6월 279세대으로 2017년 들어 증가세지만 지난해 6월 기록 수준인 479세대보다는 적다. 특히 아파트·타운홈 등 공동주택 건설은 단독주택보다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BC주 전역 통계를 보면 6월 착공량은 3205세대로 지난해 4094세대보다 22% 감소했다. 단 BC주 단독주택 착공량은 1001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 881세대보다 14% 늘었다. 공동주택 착공량은 2204세대로 지난해 3213세대보다 31% 줄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